2020년 1분기에 국산 모바일 게임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엔픽셀의 ‘그랑사가’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주인공이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그랑사가’는 매출 3위권을, ‘쿠키런: 킹덤’은 매출 7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굵직한 국산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2021년에 기대할 만한 신작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3월 26일 출시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이 3월 26일 출시된다. ‘트릭스터M’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PC MMORPG ‘트릭스터’(2014년 1월 서비스 종료)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 스타일, 특징이었던 ‘드릴 액션’은 그대로 이어지고, 필드에서 PVP를 할 수 있는 등의 새로운 요소도 도입됐다. 그래서 ‘귀여운 리니지’라는 수식어로도 불리고 있다.

‘트릭스터M’은 원작이 현재 서비스되고 있지 않다보니, 원작을 즐겼던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2021년 첫 출시작이기도 하다. 모바일 버전 출시와 함께 PC 버전도 제공된다. PC 버전은 엔씨소프트가 PC로 선보인 ‘퍼플’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어서 세 번째로 퍼플에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이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성공시킨 엔씨소프트가 2021년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DK모바일’, 15일부터 비공개 테스트 실시

마상소프트의 ‘DK온라인’이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다. 엔트런스는 PC MMORPG ‘DK온라인’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 ‘DK모바일’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DK온라인’은 2012년 출시되어 지금까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이다. 엔트런스는 마상소프트와 ‘DK온라인’의 모바일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DK모바일’을 개발중이다. 15일부터는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다.

엔트런스는 모바일 MMORPG 1세대 개발자들이 대거 포진한 스타트업으로, 15년 이상 경력의 게임 개발진과 게임 사업 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회사다. ‘DK모바일’은 유니티 엔진 기반의 정통 MMORPG로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엔트런스 관계자는 "방대한 세계관과 시나리오의 'DK온라인'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게임"이라며, "'DK온라인'만의 정통성과 감성을 모바일로 구현하고, 최신 흐름을 반영한 그래픽과 콘텐츠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4월 29일 출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4월 29일 출시된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컴투스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개발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최대 8명의 캐릭터를 전장에 배치하고 다른 유저와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열과 후열의 적절한 캐릭터 배치와 기술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전투가 턴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컴투스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신작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를 즐겼던 전 세계 팬들에게 이 게임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1년 11월 22일에는 ‘서머너즈 워’ 세계대회 결승전이 종료된 직후에 이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의 성공 이후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

‘배틀그라운드’ 소재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PC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다. 이 게임은 공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배틀그라운드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플레이와 다양한 생존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모바일 기기에 맞춰 최적화했다. 여기에 재미를 배가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부품 장착을 넘어 더 개성 있는 총기 개조를 가능하게 한다. 커스터마이즈 키트 획득만으로 발사 모드 추가, 성능 개선, 로켓런처 장착 등 총기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펍지스튜디오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연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출시 전 알파테스트를 진행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집중적인 개선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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