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8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출전한 T1과 프레딧 브리온은 순위 경쟁자인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각각 물리쳤다.

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T1은 젠지를 꺾고 분위기를 반전했다. 돌아온 칸나와 페이커가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거둔 2대0 완승이다. 프레딧은 아프리카를 밟고 5승 고지로 올라섰다. 이로써 5승을 기록한 팀은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를 포함해 세 팀이 됐다.

T1은 이날 칸나와 페이커로 엔트리를 변경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변화였다. 노림수는 정확했다. 칸나와 페이커가 합류한 상체 라인이 살자 경기력과 안정적인 운영이 살아났다.

1세트는 상체에서 승부가 결정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 라스칼이 뽑은 카밀을 연달아 잡아내며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라핀으로 팀의 진원을 맡은 페이커 역시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꽂으며 대승을 지원했다.

2세트는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하단에서 벌어진 합류 싸움에서 테디가 초반부터 3킬을 쓸어 담아 급성장했다. 포대가 갖춰졌진 상황, T1은 서두르지 않았다. 천천히 압박을 가하며 중립 오브젝트를 챙기는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31분 마지막이 된 한타에서는 적의 본진을 급습하는 결단력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프레딧은 아프리카를 압살했다. 1세트 하체 우위를 잡은 프레딧은 대치전에서 거둔 작은 이득을 조금씩 굴렸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24분까지 골드는 3천 사량 뒤처진 상황에서 내셔 남작(바론) 압박을 선택했다. 저지를 위해 달려든 상대 아프리카 진영에 호야의 궁극기를 내리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도 초반 분위기는 비슷했다. 킬 스코어를 주고받는 가운데 골드 격차는 프레딧의 소폭 열세였다. 하지만 중반 합류전이 시작되면서 호야의 발이 풀렸고, 상황이 반전됐다. 드래곤 지역에서 이동하던 상대를 끊어내며 골드 차이를 줄였다.

승부는 다시 드래곤 전투에서 갈렸다. 위쪽에서 뭉처있던 프레딧은 먼저 상대의 히든카드였던 플라이의 녹턴을 잡아냈고, 연달아 뱅까지 쓰러뜨리며 에이스를 따냈다. 킬 스코어는 16대8, 골드 격차는 7천까지 벌이는 한타였다. 결국 앞 라인과 화력에서 앞선 프레딧은 바텀으로 향했던 상대 기인을 두드리며 본대를 유도했고, 이어진 한타를 제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