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담원이 정규 시즌 우승을 쟁취했다. 현재 2위를 기록 중인 젠지와 승점을 4점이다. 남은 대진을 모두 패배하더라도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담원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 8주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 포스를 2대0으로 꺾고 14승을 기록했다. 

2경기에 출전한 담원은 농심을 압살했다. 1세트 경기 시작 5분 만에 바텀 다이브로 격차를 벌렸다. 정글-미드-바텀이 고루 킬 스코어를 가져간 것도 컸다. 이후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며 스노우 볼을 굴렸다. 힘의 차이는 협곡의 전령을 건 전투에서 드러났다. 머리수가 부족한 4대5 전투에서 오히려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홀로 남겨졌던 고스트는 바텀 라인을 밀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2세트는 팽팽한 교전이 이어졌다. 경기력이 올라온 농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25분까지 골드 격차는 2천, 킬 스코어는 4대5로 오히려 밀리는 상황. 반전은 대지 드래곤을 건 전투에서 발생했다. 절묘한 거리 조절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 리치를 끊고, 에이스까지 따냈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조금씩 이득을 굴리며 성장함 담원은 37분 바텀에서 벌어진 한타를 끝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같은 날 한화생명 e스포츠는 리브 샌드박스를 2대1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도 10승 5패로 젠지와 동률로 올라섰다. 패배한 샌드박스는 4승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1세트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가 후반으로 진입할 무렵까지 골드 격차를 뒤처졌다. 어려운 상황은 27분 미드 전투로 풀렸다. 상대 1차 포탑을 모건이 막아주는 상황에서 쵸비의 아지르가 불을 뿜어내며 단번에 격차를 줄였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과 장로 드래곤, 3억제기 파괴까지 차근차근 압박을 가한 한화생명이 넥서스를 파괴하는 것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 한화생명은 르블랑과 헤카림 조합을 꺼내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실험적인 조합이 악수로 돌아온 셈이다. 마지막 세트마저 위급한 상황. 상대의 핵심 챔피언인 이렐리아가 급성장하며 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때 한화생명이 꺼낸 해결책은 한타였다. 21분 모데카이저와 사이온의 전진을 시작으로 끈질긴 전투 끝에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을 맞췄다. 3분 뒤 바론 지역에서 연 한타도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 미드 포탑을 수성하는 과정에서 먼저 공습을 받았지만, 모건과 쵸비의 단단한 상체라인이 끝까지 버텨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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