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업체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와 FunPlus의 모회사인 세기화통이 자사의 지분 약 5%를 텐센트에 매각했다. 텐센트는 세기화통의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고, 세기화통에 2명의 이사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실은 15일 세기화통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세기화통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차량부품 업체다. 이 업체는 2010년대 중반부터 게임 업체들을 인수했고 현재 샨다게임즈, FunPlus, CMGE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세기화통은 자사 지분의 약 5%를 27억 9천만 위안(약 4,869억 원)으로 텐센트에 매각했다. 2020년 7월에 세기화통의 지분 5%를 인수했던 텐센트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세기화통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되어 세기화통의 2대 주주가 된다. 또한, 텐센트는 세기화통에 2명의 이사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한편, 텐센트는 2021년에도 다양한 게임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에도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썸에이지의 자회사인 로얄크로우의 지분 일부를 177억 원에 매입했다. 로얄크로우는 ‘서든어택’ 개발을 이끌었던 백승훈씨가 설립한 개발사다. 텐센트는 이 거래로 로얄크로우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 1월에는 펄어비스에도 투자관련 제안을 했지만 펄어비스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에는 텐센트가 라인게임즈에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금액이 천억 원에 이른다는 기사도 나왔다. 라인게임즈는 18일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 이터널’을 출시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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