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매출에서 한국 비중은 8.8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23.91%, 미국은 27.55%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2020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나온 것으로, 중국 업체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해외에서 거둔 수익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이 중에서 한국, 일본, 미국의 비중을 더하면 무려 60.27%가 된다. 영국 등 나머지 지역은 1~4%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 산업이 활성화된 국가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호요의 ‘원신’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 모두 매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모바일 게임이 한국에서 거두는 수익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 100에 진입한 중국 모바일 게임의 수는 2020년 4분기에 40개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의 39개와 3분기의 38개에서 다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많은 중국 게임 업체들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국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른 중국 모바일 게임은 ‘기적의 검’, ‘원신’, ‘랑그릿사’, ‘소녀전선’, ,’붕괴3rd’, ‘AFK 아레나’, ‘라이즈 오브 킹덤즈’,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삼국지 전략판’ 등이다. 장르도 전략 게임, 액션 RPG, 방치형 게임, 생존 게임, SRPG 등으로 다양하다. 사실상 모바일 MMORPG 제외한 거의 모든 장르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이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

센서타워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서 “굉장히 역동적이고, 매출 순위가 자주 바뀌는 곳이다”라며 “유저들도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한 번 해보려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그리고 다른 지역 유저들에 비해서 콘텐츠를 소모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라고 평가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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