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텐센트, 셩취게임즈 모회사 세기화통 지분 5% 추가 매입…2대 주주 등극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와 FunPlus의 모회사인 세기화통(世纪华通)이 자사의 지분 약 5%를 텐센트에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세기화통은 자사 지분의 5%를 27억 9천만 위안(약 4,869억 원)으로 텐센트에 매각했습니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텐센트는 세기화통의 지분 10%를 보유하게 되어 세기화통의 2대 주주가 되고, 세기화통에 2명의 이사를 파견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텐센트는 2021년에도 다양한 게임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한국 게임 업체 썸에이지의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지분 일부를 177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1월에는 한국 게임 업체 펄어비스에도 투자 제안을 했지만 펄어비스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14일에는 텐센트가 라인게임즈에 투자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중국 앱스토어에 신작 2종 매출 상위권 진입

최근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신작 2종이 새로 진입했습니다. 11일 출시된 즈룽게임의 ‘천지겁: 유성재림’(天地劫：幽城再临)은 매출 4위에 오른 후 매출 5~7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즈룽게임의 최근 흥행작이었던 ‘랑그릿사’가 중국에 출시됐을 때 거둔 성적과 비슷합니다. ‘랑그릿사’는 출시 2년이 지난 후에도 간간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천지겁: 유성재림’도 ‘랑그릿사’처럼 장기 흥행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18일에는 ‘진혼가: 무신구’(镇魂街：武神躯)라는 신작이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웹툰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진혼가’라는 작품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입니다.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9위에 올랐고 무료 게임 2위에 올랐습니다. 출시한 업체는 북경모원과기유한공사(北京慕远科技有限公司, Beijing Muyuan Technology Co., Ltd.)입니다.

■ 미호요 ‘원신’, 18일 중국-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원신’이 18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습니다. 17일에 적용된 1.4업데이트의 효과로 보입니다. 같은 날에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는 ‘왕자영요’를 잠시나마 눌렀고,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의 대세 게임인 ‘로블록스’를 잠시 제쳤습니다. ‘원신’이 중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찍은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원신’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등 게임 산업이 발전한 국가에서 지속해서 흥행했고 2021년에도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들도 ‘원신’에 대한 지표를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국 게임으로서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원신’이 2021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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