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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라그나로크’ 소재 방치형 게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그라비티의 간판 게임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방치형 게임이 지난 2020년 12월 8일 브라질에 출시됐다. 바로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다. 그라비티는 2020년 2월에 아이오아이게임즈와 이 게임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오아이게임즈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과 캐주얼 게임을 주로 개발한 업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같은 모바일 MMORPG가 먼저 출시됐고, 그 이후에는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개발된 방치형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이 해외에 출시되고 있다. 방치형 게임의 요소를 많이 채용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동남아시아에 먼저 출시됐고, 3월 23일에는 한국에도 출시됐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가 RPG와 방치형 게임의 중간에 있다면,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는 순수한 방치형 게임 장르를 공략하는 역할인 듯하다.

 

■ 다수의 ‘포링’을 모아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방치형 게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는 다수의 ‘포링’을 모아서 캐릭터를 수집하는 방치형 게임이다. ‘포링’은 ‘라그나로크’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이름이다. 특유의 귀여운 외형으로 많은 인지도를 확보한 몬스터이기도 하다. 유저는 게임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포링’을 계속 합칠 수 있고, 10단계 ‘포링’을 다시 합치면 무작위로 캐릭터를 하나 얻는다. 참고로, 부제에 있는 ‘머지’(Merge)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합치다’, ‘합병하다’이다. 즉, ‘포링 머지’라는 부제는 ‘포링’을 합쳐서 캐릭터를 얻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캐릭터로 자동 전투가 진행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포링 나이트’ 처럼 ‘포링’을 소재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포링’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포링’을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캐릭터를 보고 수집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성장에 필요한 각종 부가 요소들도 있다. 자동으로 생성되는 ‘포링’의 최대 보유량을 증가시켜 준다든지, 생성되는 수를 증가시켜 주는 식이다. 이런 요소들을 적절하게 찍어주면, 더 빨리 ‘포링’을 모을 수 있고, 더 많은 캐릭터를 확보할 수 있다.

전투에는 최대 5명의 캐릭터가 참전할 수 있다. 자동 전투를 통해 얻은 재화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캐릭터가 성장하면 더 다양한 전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자동 전투는 화면 맨 위에 나오는데, 방치형 게임 치고는 나름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을 보여준다.

이외에 탑을 올라가는 콘텐츠, 보스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는 콘텐츠, PVP, 자원 채집 등이 준비되어있다. 전투는 유저가 게임을 종료해도 알아서 진행되지만, 이런 콘텐츠는 유저가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게임에 접속해서 그 동안 전투로 얻은 재화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캐릭터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부가 콘텐츠도 짧은 호홉으로 즐길 수 있게 준비됐다. 다만, PVP는 나와 상대의 전투력이 비슷한 경우에는 한 판을 즐기는 데 다소 오래 걸리는 느낌이 든다.

 

■ 팬심으로,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사이즈

그라비티는 이 게임을 브라질에 출시하면서 ‘편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라는 점을 내세웠다. 세로 화면이기에 유저는 한 손으로 즐길 수 있고, 복잡한 조작도 필요 없다. 말 그대로 ‘방치형’ 게임이기에 기본적인 세팅만 해주면, 게임을 종료해도 알아서 전투가 진행되고 나중에 접속했을 때 누적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방치형 게임은 나름 경쟁이 치열한 장르다. 게임 콘텐츠가 정형화 되어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기에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수 많은 방치형 게임이 나와있다. 그래도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의 경우에는 ‘라그나로크’라는 유명 게임을 소재로 개발됐기에, ‘라그나로크’를 즐겼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그라비티도 이 점을 노리고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해본 소감은, 그라비티가 내세운 대로 ‘쉽고 편하다’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방치형 게임이기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라그나로크’의 팬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 즐겨볼 만한 게임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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