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신작의 등장에 매출순위가 큰 변동이 일어난 것. 특히 라인게임즈가 처음으로 출시한 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25일 구글플레이 매출 11위, 원스토어 매출 10위에 올랐다. MMORPG 선호도가 높은 두 마켓에서 상위권 진입을 앞둔 것.

이 게임은 론칭 당일 100위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조용히 흥행 곡선을 끌어올리며 22일 15위를 기록, 중위권에 입성했다. 이후 꾸준하게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곧 10위권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실제로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가 많은 원스토어에서는 이미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캐주얼 라인업을 확충해온 라인게임즈의 첫 MMORPG다. 지난해 위메이드와 손잡고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원작의 펠로우 및 이야기 구조를 기반으로 속성과 핵앤슬래쉬를 결합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이자 특징이다.

이날 3개 마켓에서 모두 순위 변동이 있었다. 먼저, 구글플레이에서는 ‘리니지M’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리니지2M’은 2위로 밀렸다. 이밖에 ‘삼국지 전략판’이 5위로 급상승했고, 신작 ‘원펀맨: 최강의 남자’가 6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유저가 선호하는 IP를 사용한데다, 론칭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위권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약진이 눈부시다. 지난주까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순위는, 이날 9위로 복귀했다. 약 16계단을 껑충 뛰어오른 역주행이다. 지난 19일 선보인 확장팩 시즌2 발라카스의 격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업데이트 다음날 매출순위가 3위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스토어에서는 ‘미르4’가 1위를 수성하며 위용을 뽐냈다. 신작의 도전 속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바짝 순위를 높인 ‘삼국지 전략판’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상위권과 중위권에서 모두 순위 교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업데이트 일정이 교차하면서 순위에 영향을 준 듯하다. 지난주 2위까지 올랐던 ‘바람의나라: 연’과 ‘달빛조각사’는 순위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그랑삼국’ 등 콘텐츠를 보강한 구작의 순위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상위권은 ‘쿠키런: 킹덤’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리니지M’과 V4가 뒤를 이었다. 이 중 V4는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15위(21일)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반전됐다. 또, ‘페이트/그랜드 오더(페그오)’도 오랜만에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 ‘삼국지 전략판’과 ‘원펀맨: 최강의 남자’는 각각 5위와 7위를 달리며 순위를 유지 중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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