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중계방송 캡처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상위권 순위의 윤곽이 10주차 만에 나왔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10주차 경기에 출전한 젠지 e스포츠는 디알엑스(DRX)를 2대0으로 물리치고 2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e스포츠, T1, DRX가 순서대로 3위부터 5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에 출전한 젠지는 작은 이득을 굴리는 운영으로 승리했다. 드래곤 스틸을 시작으로 한타에서 킬 스코어를 늘렸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25분까지 골드 격차는 5천으로 크진 않았다. 하지만 무난히 성장한 초가스가 앞 라인을 잡으면서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이후 드래곤 영혼을 건 전투에서 라이프 알리스타와 비디디 오리아나의 합공을 시작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2세트에서는 조이를 잡은 비디디의 활약이 눈부셨다. 상대가 탑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가운데, 하단과 중단에서 차이를 벌리는 중심 축이 됐다. 16분에는 하단에서 발생한 교전에 참여해 균형을 맞췄다. 22분에는 상대 블루버프 지형을 이용한 압박에 앞장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출처=LCK 중계방송 캡처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세를 올린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이날 아프리카는 경기 초중반 우위를 승리로 굴리는 운영을 보여줬다. 25분 전후로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초반에 극명하게 차이를 벌려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는 20분까지 킬스코어 12대4, 골드 격차 4천을 벌였다. 여기에 바텀 1차 포탑을 지켜내 운영의 기반을 만들었다. 반대로 상대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압박에 성공했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앞세워 억제기 공략에 나섰다. 29분에는 시원한 한타 대승으로 쐐기를 박았다.

2경기도 분위기가 좋았다. 기인의 솔로킬과 극적인 생존, 정글러와의 연계 등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터졌다. 드래드는 상체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습으로 상체를 키우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바텀에서도 승전보가 울리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4분 기준 킬 스코어는 14대2, 골드 격차는 7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초반의 이득을 제대로 굴린 덕분에 27분 상대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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