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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클라우드 iOS 지원, 관전 포인트 세 가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곧 애플 iOS 용 엑스클라우드(xCloud) 서비스를 시작한다.

엑스클라우드는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처리된 영상을 유저가 스마트폰, 태블릿,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즐기는 게임 플랫폼이다.

출처=트위터 캡처

MS는 올해 봄 시즌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3일(미국 시각)에는 MS 필 스펜서 엑스박스 총괄부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OS 론칭 소식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 OS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 뒤처진 MS, 콘솔 시장 주도권 다시 잡을까?

엑스클라우드의 강점은 막강한 소프트웨어다. 지원하는 게임은 약 100여종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등록된 모든 게임이 대상이다. 게임패스는 월정액 요금을 지불하면 모든 게임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게임패스는 게임업계에서 첫 구독형 모델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화제였던 베데스다의 모회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 7천억원) 인수, 일렉트로닉아츠(EA)의 EA play에 등록된 게임까지 라인업을 늘렸다. 경제적인 문제로 많은 게임을 접하기 어려운 유저와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소니에게 내준 콘솔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약점이었던 퍼스트파티(독점작)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하드웨어 및 유저 유치에도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을 꾀해온 MS의 행보에도 힘이 더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 차세대 게임 플랫폼 전쟁, 승자는 누가될까?

게임업계는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유저를 확보할수록 사업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콘솔게임기를 염가에 판매하던 전략이 플랫폼으로 옮겨진 모양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라인업과 서비스 안정성 검증을 시작한 MS가 한발 앞선 상태다.

엑스클라우드도 클라우드 서버 기술이 접목된 플랫폼이다. 핵심은 기기의 성능에 관계없이 고품질 콘솔(혹은 PC 패키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운 모바일 포팅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모바일게임 유저를 품을 수 있게 된다. 애플이 MS를 견제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애플의 주 수입원 중 하나인 앱 수수료를 부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은 보안 및 정책상의 이유로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거부했다. 독과점 문제가 떠오르자 서비스 대상인 게임 전부를 등록하라고 강제했다. 이에 MS는 애플리케이션(앱) 방식을 포기하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 웹 앱 방식으로 활로를 찾았다. 웹 표준을 따르는 방식이라면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서비스의 품질이 올라갈수록 유저를 유치하기 위한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반복되는 점유율 싸움으로도 볼 수 있다.


■ PC 용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는?

엑스클라우드 '포르자 호라이즌4' 플레이 화면 캡처

유저 입장에서는 PC 용 서비스가 언제 시작될지도 관심사다. 게임의 용량이 늘어나고, 고사양 하드웨어를 갖추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채굴 붐이 일면서 대작 게임을 고품질로 즐기기 위한 그래픽카드(VGA)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가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에 제약을 받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 여기에 구독형 모델이 더해진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가 오른다. 현재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유저를 대상으로 PC 버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적용된다면, 원하는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또, 굳이 체험판을 배포하지 않고도 게임을 알리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용할 수도 있다.

웹 앱 방식의 iOS 서비스가 적용된다면 기술적 문제도 해결된다. 웹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약점도 있다. 엑스클라우드의 품질이 아직 게이머의 눈높이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낮은 해상도와 프레임, 연결 안정성,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렉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서비스 방식과 품질이 경쟁 플랫폼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평가지만, 게이머가 바라는 클라우드 게임의 모습에는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iOS와 PC 서비스를 기점으로 얼마나 완성도를 끌어올릴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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