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게임 박람회 ‘플레이엑스포’(Playx4)에 북한의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2021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개최를 앞두고 북한의 참가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북측이 플레이엑스포 일반관(B2C)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경우, 경기도는 교류협력에 참여할 민간단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실무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북한의 전시회 참가가 어려울 경우에는 2022년부터 참가하는 방안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분야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북한에서도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산업에 맞춰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고 관련 기술도 있지만 제재조치 등으로 국제 사회에 알려진 것은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한다면 북측 게임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게임산업 분야에서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출발한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는 2019년 1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종합 게임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관(B2B)과 일반관(B2C)을 분리해서 개최한다.

일반관(B2C)은 온라인 방송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전시회를 함께 구성, 온라인에서는 게임사 신작 및 게임 관련 신제품 쇼케이스, e스포츠 대회, 게임 인플루언서 이벤트, 온라인 코스프레 대회 등으로 이뤄진 ‘플레이엑스포TV’가 플레이엑스포 트위치 채널에서 송출된다. 오프라인 행사장인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는 콘솔게임, 클라우드 게임, 인디‧스타트업게임, 체감형 게임의 4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특별 게임 체험부스 ‘스페이스(SPACE) X’가 4일간 운영된다.

또한, 경기도는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 저소득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완화와 게임 문화 향유를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행사에 우선 초청할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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