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큘러스 유튜브 캡처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가 22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게임 라인업을 소개하는 첫 행사다.

페이스북은 VR 기기 제조사 오큘러스를 인수하는 등 VR 콘텐츠 확보에 열 올리고 있다. 매년 진행해 온 증강-가상현실 발표회를 올해부터 VR 게임 쇼케이스로 바꾼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신형 하드웨어 및 지원 기능 업그레이드 소식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신 11종 게임의 출시 및 업데이트, 무료 업데이트 소식으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피스톨 휩’의 새로운 캠페인 스모크 앤 썬더가 발표됐다. 서부 세계를 배경으로 한 고전적인 무기들이 구현됐다. 출시일은 2021년 여름 시즌이다. 이어 ‘워해머 40k: 배틀 시스터’의 멀티 플레이(Co-op) 모드 출시도 예고했다. ‘론 에코2’도 정식으로 소개됐다. 우주 공간을 탐험하는 미래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낸 ‘론 에코’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출처=오큘러스 유튜브 캡처

약 25분 동안 진행된 발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차지한 건 ‘바이오하자드4’였다. 유명 게임 시리즈의 정체성을 바꾼 수작으로 손 꼽히는 만큼, 게임 소개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하자드4’는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변경됐다. 16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4,500개 이상의 텍스쳐를 새로 구현해 높은 해상도에 대응하도록 개선했다. 이동 방식은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한 방식과 텔레포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장비 메뉴는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식으로 구현됐다.

다음으로 ‘스타워즈’ IP(지식재산권) 게임의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스타워즈: 테일즈 프럼 더 갤럭시 엣지’의 새로운 파트가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29일 출시될 신작 ‘스타워즈 핀볼 VR’의 모습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단순한 핀볼을 구현한 것을 벗어나,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과 포스터 등으로 꾸며진 게임 공간을 완성했다. 액자나 기념품 등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이밖에 ‘애프터 더 폴’, ‘레이스: 더 오블리비언 애프터 라이프’ 등 VR 공포게임도 올해 중에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또, ‘워킹데드: 세인트 앤 시너스’의 애프터쇼크가 5월 무료 게임에 추가된다. 가상의 세계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카브 스노보딩’과 ‘클라임2’ 프리스타일 확장팩의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