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의 연결 기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1,054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5%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507%가 늘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또한 모든 수치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 매출 757억원, 해외 매출 292억원으로 국내 매출은 전분기대비 7배 이상 증가했고, 해외 매출도 5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 요인은 역시 '쿠키런 킹덤' 덕분이다. 지난 1월 21일 글로벌 지역에 런칭한 이후 흥행에 성공하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후 두 달 반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메인 업데이트를 선보일 때마다 자체 트래픽 및 수익 지표를 경신, 1분기에 855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게임간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어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활약에 힘입어, 쿠키런 IP는 올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 최고 흥행 키워드에 등극하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매출 성장만큼 영업비용도 늘어났다. 매출증가에 따른 게임 수수료 비용 증가와 쿠키런: 킹덤 초기 유저 유입 및 브랜딩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변동비용이 605% 늘어난 59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반적인 인원 증가 효과와 기업 성과에 대한 성과급의 반영으로 인건비가 증가해 고정비용이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총 영업비용은 816억원에 달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추가 성장을 위한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유저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해 나가기 위해 신규 전투 모드 도입, 길드 콘텐츠 확장, 데코 시스템 고도화 등 다양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다 확충된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메이저 게임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성우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아울러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다음 도약을 위해 6~7월 중 시즌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며, 신작 브릭시티와 세이프하우스는 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쿠키런 IP를 활용한 쿼터뷰 시점의 캐주얼 슈팅 게임 '쿠키런 : 오븐스매시'도 하반기에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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