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5,1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4%,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유사했고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이렇게 감소 수치가 높아보이는 것은 작년 말에 리니지2M 출시 및 리니지M의 업데이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한 기저효과와,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3,2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이중 ‘리니지M’은 전분기대비 18% 감소한 1,726억원, ‘리니지2M’은 전분기대비 9% 감소한 1,522억원이었다.

온라인 게임은 1,2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기록한 최고 분기 매출이다. ‘리니지’는 전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489억원, ‘리니지2’는 전분기대비 1%, 증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262억원이었고, ‘아이온’ 클래식 서버 효과로 전분기대비 24%,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블레이드&소울’은 전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141억원이었고, ‘길드워2’는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63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지역은 4,16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9% 감소한 반면, 북미/유럽 지역은 전분기대비 0.4% 증가한 241억원, 일본 지역은 전분기대비 6.9% 증가한 138억원, 대만 지역은 전분기대비 84.8% 증가한 122억원, 로열티는 전분기대비 3.4% 증가한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4,5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는데, 이는 인건비와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한 마케팅비의 증가 때문이다. 인력 증가 및 성과 보상 지급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는데,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장기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엔씨는 2분기에 3개의 신작을 통해 다시 실적 증대에 나선다. 지난 4월 ‘프로야구H3’가 출시됐고, ‘트릭스터M’이 5월 20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2분기 말 출시가 예상되는 ‘블레이스&소울’2는 사전 캐릭터 생성이 진행 중인데, ‘리니지2M’보다 생성 수치가 높은 상황이라고 엔씨 측은 밝혔다.

또한 향후 출시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PC 및 차세대 콘솔 플랫폼으로 나올 ‘프로젝트TL’도 하반기에 사내 테스트 예정이며 새 플랫폼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리니지2M’을 연내 다른 국가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레이드&소울2’의 기대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연령층을 감안했을 때 기대 매출에서 ‘리니지2M’ 대비 자신감 있는 모드로 전환하는 상태”라고 언급했고, PC-콘솔 게임 공개 혹은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주며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TL’의 일정 확정이 우선 순위이며, 다른 게임들은 차세대 기기가 보급이 완료되는 2~3년 정도 이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리니지M’의 큰 매출 하락이 있었는데, 불매운동이나 보상 등으로 인한 부분이 있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출시 5년차가 된 게임이다. 분기별로 매출 차이는 발생하며, 노이즈가 있었지만 영향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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