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1년 4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바이트댄스 신작 ‘항해왕 열혈항선’, 중국서 흥행 성공

지난 4월 22일 중국에 출시된 ‘항해왕 열혈항선’이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항해왕 열혈항선’은 유명 일본 만화 ‘원피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 입니다. 이 게임은 Nuverse(朝夕光年)와 CMGE가 중국에 공동으로 퍼블리싱합니다. Nuverse는 바이트댄스의 게임 부문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최근 급성장한 바이트댄스가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항해왕 열혈항선’은 중국에 출시된 후 매출 5~9위를 오르내리며 4월을 마무리했습니다. 5월 1일에는 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에 선보인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이번 성공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바이트댄스의 게임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 텐센트 신작 ‘전민기적2’,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 등극

텐센트가 4월 9일 ‘전민기적2’를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전민기적2’는 웹젠의 대표 게임인 ‘MU(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전작인 ‘전민기적’은 지난 2014년에 중국에 출시되어 크게 흥행했고, 2015년에는 한국에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습니다.

이런 ‘전민기적’의 후속작인 ‘전민기적2’는 중국 출시 하루 만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올랐고, 이후 약 10일 동안 상위 10위 내에서 오르내렸습니다. ‘뮤’가 웹젠의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에 상장된 웹젠의 주가도 반응했고 4월 9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4월 23일부터는 기세가 다소 꺾이며 매출 10~20위권을 오르내렸습니다. 4월 30일에는 매출 27위까지 내려갔습니다.

■ 즈룽게임의 ‘천지겁: 유성재림’, 4월에 하락세…장기 흥행 가능할까?

즈룽게임의 ‘천지겁: 유성재림’(이하 천지겁)이 4월에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지겁’은 모바일 게임 ‘랑그릿사’를 출시한 즈룽게임이 지난 3월에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 RPG입니다. 전투 방식과 전반적인 게임의 틀은 지난 2018년에 중국에 출시됐던 ‘랑그릿사’와 매우 유사합니다.

‘천지겁’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4월 초에는 매출 20위권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4월에도 이런 곡선을 지속해서 유지했는데, 매출의 저점이 30위에서 40위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5월 초에는 오랜 만에 매출 10위 내로 다시 올라오긴 했습니다. 과연 ‘천지겁’이 ‘랑그릿사’만큼 장기 흥행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