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 기아가 23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1세트를 아쉽게 패했다.

1세트 경기 담원은 상대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대항해 먼저 뭉치는 전략으로 교전(한타)를 위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상대에게 맵 장악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고 주요 오브젝트 사냥도 대처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은 대등하게 흐르는 듯했다. 성장을 우선한 라인 지키기로 본진의 문을 틀어막은 것. 이에 상대는 드래곤을 손쉽게 처치하며 내실을 키웠다. 또, 정글 사냥꾼(정글러) 웨이의 우디르가 바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성장을 방해하는 날카로운 찌르기도 곁들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바텀 공략에 대부분의 자원을 투자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텔레포트를 쓴 합류로 5대5 한타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자 RNG가 점점 우세해지기 시작했다. 한타에서는 담원이 적극적인 교전으로 킬 스코어를 맞췄지만 골드 격차는 서서히 벌어졌다. 여기에 운도 따랐다. 승부의 갈림길이 된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카이사가 스틸에 성공, 압박의 강도가 세 진 것. 이 전투에서 담원은 4대3으로 킬 스코어를 하나 더 따냈지만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한타를 위주로 반전을 모색했던 담원은 벌어진 오브젝트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안방 진입을 허용하며 결승전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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