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이 24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3세트를 넘겨주며 세트스코어 2대1 수세에 몰렸다.

담원은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으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녹턴과 쓰레쉬, 징크스를 통한 스노우 볼 굴리기에 시작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상대의 운영을 흔들기에는 모자른 듯 했다. RNG는 협곡의 전령을 중심으로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이는 중후반 단단한 챔피언을 앞세운 교전(한타) 우위로 이어졌다.

우세했던 경기는 24분 내셔 남작(바론)을 건 한타로 한번에 뒤집혔다. 끝까지 사냥을 선택한 담원은 벽쪽으로 포진을 잡으며 사냥을 지속한 판단이 악수가 됐다. 상대 레오나의 궁극기와 진입, 라이즈의 광역 딜링이 폭발하며 에이스를 허용하고 만 것. 담원도 3킬을 얻어내긴 했지만 핵심인 나르와 카이사를 잡아내지 못한 게 뼈아펐다. 또, 미리 잡아놓은 우디르가 내셔 남작 사냥에 복귀하면서 급성장한 것도 반전의 키포인트였다.

이후 운영의 주도권은 RNG측으로 넘어갔다. 라이즈를 사용한 이지선다에 담원은 얇고 넓은 진형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자연히 얇아진 방어진을 돌파력이 좋은 RNG가 잘 파고들었다. 26분 벌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포탑과 드래곤 스택을 따라잡혔고, 이후 한타에서도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는 한타 구도 탓에 불리함이 커졌다.

후반에는 조합의 차이가 한타의 결과로 이어졌다. 성장세를 회복한 우디르가 담원의 집중 포화를 홀로 받아냈고 잘 성장한 카이사의 Q스킬의 대미지가 폭발했다. 33분 마지막 한타에서 갈라는 카이사로 담원의 진영으로 홀로 파고든 뒤 고스트를 잡아냈다. 이어 수호천사와 아군의 백업 덕에 끝까지 생존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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