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 기아가 식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담원은 한국 시각 24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4세트를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마지막 승부를 최종 세트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4세트 승부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담원이 초반부터 거센 압박을 가했고, RNG의 노림수도 부드럽게 받아넘긴 압승이었다. 미드 레넥톤과 탑 아트록스에 정글 사냥꾼(정글러) 니달리로 부족한 AP 대미지를 채웠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도 활용한 챔피언들이다. 여기에 서포터 렐로 변화를 준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건 칸의 아트록스였다. 상대 라인을 압박할 뿐 아니라, 카운터 정글까지 시도하며 상대 운영을 흔드는 역할을 했다. 잘 성장한 칸의 아트록스는 1차 포탑이 건제한 상황에서 상대 라인 깊숙한 곳에 자리 잡는 오버 파밍을 시도했다.

이에 RNG의 시선이 일순간 쏠렸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캐니언의 니달리와 쇼메이커의 레네톤이 합세로 킬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또, 칸은 홀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린 운영에도 앞장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타는 24분 내셔 남작 진영에서 벌어졌다. 바론 사냥을 노리는 RNG의 진영에 베릴이 침투했고, 이어 추격전에서 고스트가 펜타킬(5인 킬)을 따내며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바론 버프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보상이었다.

이후 미드와 바텀을 고루 압박하던 담원은 상대 웨이가 한순간 진영을 이탈한 틈을 노려 과감하게 진격했고, 잘성장한 고스트의 화력과 쇼메이커-칸의 돌파력으로 RNG 진영을 초토화 시키며 세트 스코어를 추가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