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에도 ‘트릭스터M’의 흥행은 멈추지 않았다. 원스토어 론칭과 신규 캐릭터 출시로 시선을 끈 ‘그랑사가’도 3대 마켓 순위를 역주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게임 종합 매출 순위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리니지M’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파이가 큰 구글플레이에서 여전히 2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주요했다. 단, 형제작인 ‘리니지2M’의 업데이트와 주목도에 따라 자리바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엔씨소프트 형제작의 왕좌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네이버 캡처

‘쿠키런: 킹덤’의 순위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13일 혼돈의 케이크타워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몸값을 높였다. 다양한 과자를 의인화한 캐릭터 성으로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과 한정 상품 완판 등 게임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기록을 써내리기도 했다.

‘삼국지 전략판’도 꾸준한 모습이다. 2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7위, 원스토어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기복이 큰 전략게임임에도 꾸준함과 안정감을 확보한 모양새다. 주기적인 시즌 콘텐츠 강화를 예고한 만큼, 업데이트 주기와 줄에 따라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전략 SRPG의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르4’의 종합 순위도 8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선보인 캐릭터 직업(클래스) 변경 시스템 위상전환과 신규 직업 석궁사 출시 예고가 먹힌 모습이다. 특히 원스토어 매출 순위는 2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는 원스토어 마켓과 직결된 PC 클라이언트의 매출 기여도가 순위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랑사가’는 10위권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캐릭터 출시에 따른 매출변동이 큰 수집형 게임의 특징이 반영됐다. 이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20위, 애플 앱스토어 19위, 원스토어는 14위를 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카이토와 챕터8, 소울 마스터리 시스템 업데이트로 잠시 매출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달 마지막으로 오픈한 원스토어 매출 비중이 15%로 애플 점유율 8.6%에 2배에 달한다는 발표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점유율은 76.4%다.

출처=네이버 캡처

중위권 종합 순위는 전주와 비슷하게 유지됐다. 업데이트가 잠시 멈추는 시기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단, 마켓 별 순위는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먼저 구글플레이에서 ‘세븐나이츠2’와 ‘바람의나라: 연’이 전주대비 순위가 상승해 10위권에 합류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순위도 5단계 상승해 11위로 껑충 뛰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전주대비 매출순위가 10단계 상승한 16위로 중위권에 재합류했다. ‘레볼루션’ 시리즈의 인기가 재점화 되는 흐름이 이어진 것.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바람의 나라: 연’은 신규지역과 컬래버레이션의 영향으로 매출순위 4위로 탑5에 합류했다. 한국 프로야구(KBO)의 인기를 등에 업은 ‘마구마구 2021’도 10위를 달렸다.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됨과 동시에 ‘피망 포커’도 무서운 기세로 매출순위가 상승해 이날 15위를 차지했다.

한편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순위경쟁 구도가 크게 흔들릴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넷마블이 준비한 ‘제2의 나라’ 론칭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니노쿠니’로 친숙한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고품질 그래픽과 정통 북유럽 신화를 베이스로 채택한 대작(AAA)급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법을 도입한 온라인 버츄얼 쇼케이스로 론칭 일정과 세부적인 콘텐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