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는 신작 모바일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마블이 출시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가 네이버가 제공하는 종합 순위 2위까지 치고 오른 것. 아직 종합 순위가 52위로 저조한 ‘백야극광’은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탑(TOP)10에 오르며 곧 상위권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출처=네이버 캡처

24일 네이버 모바일게임 랭킹 종합 순위 1위는 여전히 ‘리니지M’이 자리했다. 론칭 효과를 받은 ‘제2의 나라’에 잠시 자리를 내주는 일도 있었지만,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다. 또, 오는 7월 7일을 기점으로 신 서버와 신규 캐릭터 등 유저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추가하는 만큼 당분간 홀로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2의 나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 특히 구글플레이 최상위권은 ‘리니지’ 형제의 독무대였던 만큼, 순간적인 1위 탈환도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이날 종합 순위는 2위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구글과 애플 순위는 각각 3위와 2위로 소폭 하락했다.

이어 3위부터 5위까지는 ‘리니지2M’, ‘기적의 검’, ‘바람의나라: 연’등 전주와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다. 대목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예고된 업데이트와 신작과의 경쟁을 어떻게 준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원스토어에서 독주중인 ‘미르4’는 종합 랭킹 6위, 이어 캐주얼 RPG의 선봉장이 된 ‘쿠키런: 킹덤’이 7위로 뒤따랐다. 시즌3 개막을 앞둔 ‘삼국지 전략판’이 그 뒤를 이었고, ‘원신’과 ‘피파온라인4M’ 등이 10위권의 나머지 자리를 채웠다. 여름 시장을 준비하는 시기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네이버 캡처

중위권은 약간의 순위 조정이 있었다. 먼저 ‘트릭스터M’이 종합 순위 11위로 상위권에서 이탈했다. 텀이 긴 콘텐츠 업데이트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형제작과 비슷한 콘텐츠도 인기가 급감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비리비리의 신작 ‘파이널기어’도 12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구글플레이 순위는 24일 기준 14위로 준수하지만, 낙폭이 큰 애플앱스토어 순위가 많이 적용된 모습이다. 또, 비슷한 콘셉트를 공유하는 ‘백야극광’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어 보인다.

이밖에 순위는 대동소이한 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라이즈 오브 킹덤즈’의 순위가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업데이트한 바이킹 문명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된 모습이다. 이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6위에 랭크돼 당분간 순위의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마켓 별 순위를 보면 구글플레이에서는 새 얼굴 ‘천상나르샤’의 중위권 진입과 ‘로블록스’와 ‘가디언 테일즈’의 역주행이 눈에 띈다.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 18일 신규 영웅 출시가, ‘로블록스’는 꾸준한 흥행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원스토어는 비교적 잠잠했다. ‘쿠키런: 킹덤’과 ‘미르4’가 여전히 투톱이며, 성인 유저의 지지도가 높은 ‘삼국지 전략판’이 3위를 달렸다.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에 따라 순위가 소폭 등락하는 모양새다.

애플 앱스토어는 변동이 많았다. 특히 신규 대결(PvP) 콘텐츠 쟁탈전을 추가한 ‘A3: 스틸얼라이브’가 다시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또, 한국맵을 추가한다고 밝힌 ‘배틀그라운드’도 10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콘텐츠 개편을 단행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삼국지 전략판’, ‘트릭스터M’, ‘미르4’의 순위가 상승세를 그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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