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외 게임시장의 소식을 정리하고, 한 주 동안 일어난 화제의 게임과 사건을 살펴보는 '위클리 e게임' 입니다. 

■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웹젠의 'R2M' 저작권 소송 제기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니지M'이 지난 21일,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은 지금까지도 모바일 게임순위 1위를 수성 중입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작이 나와도 한 달을 버티기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리니지M'은 4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4주년을 맞이한 지난 21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웹젠이 출시한 'R2M'이 '리니지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게임시장에서 1세대 게임사의 분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R2M'이 그래픽의 분위기, UI의 버튼 콘셉트와 배치, 퀘스트 수행 절차 등 '리니지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미 형사 고발을 진행했고, 이번에 민사 소송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다만 원만한 합의를 위해 웹젠 측과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고 발표 했습니다.    

■ 금융감독원이 제동 건 크래프톤의 IPO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크래프톤이 지난 16일,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무난하게 상장을 앞둔 것처럼 보였던 크래프톤이 뜻밖의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는데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게임 하나로는 공모가가 너무 높다고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까지 일어난 상황이라 크래프톤의 입장이 난처해진 상황입니다. 크래프톤은 다시 공모가를 수정하고, 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크래프톤은 IPO와 관련해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를 준비 중입니다. 7월 8일, 회사 소개 및 사업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IPO 관련한 더 정확한 소식은 2주 후에 확인될 것 같습니다. 

■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중소게임사 소식 

게임한류의 1세대 주인공인 엠게임과 그라비티가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엠게임은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현지 매출이(6월 18일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1일까지 현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4분기 현지 매출 대비 약 7.3%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난 4,5월 총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 같은 기간 2배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라비티도 동남아시아 9개 지역에서 정식 론칭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게임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론칭 후 5일간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2020년에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도 '라그나로크 IP'의 인기가 입증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