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단행한 덕분일까? 다수의 게임들이 PC방에서 즐기는 시간이 늘었다. 반면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게임들의 사용시간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의 6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총 PC방 사용시간은 1,847만 시간으로, 전주의 1,833만 시간보다 약 0.8%(14만 시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5.5% 증가,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주요 게임들의 여름 시즌 맞이 다양한 이벤트가 공개되면서 전체적으로 전주 비 사용시간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상위권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하위권에서는 변동이 많았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7% 증가한 917만 시간을 기록하며 점유율 49.67%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지난 번 한 달 만에 900만 시간대에 복귀한 이후 점점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으로 곧 50% 돌파가 유력하다. 

그에 비해 ‘서든어택’은 사용시간이 9.7% 감소한 138만 시간을 기록해 꽤 큰 감소세를 보이며 2위를 유지했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사용시간이 1.5% 감소한 131만 시간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 두 게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4’는 사용시간이 5.6% 증가한 98만 시간으로 4위를 유지했는데, 100만 시간 돌파가 임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증가세는 지난 6월 24일 단행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오버워치’는 사용시간이 1.5% 증가하며 5위를 유지했고, ‘로스트아크’도 사용시간이 3% 증가하며 6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사용시간이 5.2% 증가하며 7위, ‘메이플스토리’는 사용시간이 6.6% 증가해 전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이 이번에는 약세를 보였다. 중상위권에서는 ‘아이온’이 사용시간이 9.2% 감소하면서 9위를 유지, ‘던전앤파이터’와의 격차가 줄어들었고, ‘리니지2’는 사용시간이 4% 감소하며 11위, ‘리니지’는 사용시간이 5.9% 감소하며 11위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15위는 ‘사이퍼즈’가 차지했다. 전주대비 사용시간ㅇ, 9% 증가하며 10만 시간을 돌파하며 한 계단 상승한 것인데, 지난 6월 24일 선보인 10주년 기념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트라이더’는 사용시간이 3.3% 증가했지만 사이퍼즈에 밀려나며 16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테일즈런너’는 사용시간이 2.6% 증가해 한 계단 오르며 22위를 차지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사용시간이 3.2% 증가해 1계단 오른 23위를 차지했다. 사용시간이 소폭 상승했지만 순위가 오른 이유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사용시간이 18.1%나 감소하면서 5계단 하락한 27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게임은 ‘검은사막’이었다.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17.9% 증가하며 점유율 0.22%를 차지해 3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한 것.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 6월 19일 진행한 ‘2021 하이델 연회’ 때문으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데이트 발표 행사인 하이델 연회에서는 신규 클래스 ‘커세어’를 비롯한 주요 업데이트를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검은사막'의 일일 사용시간 그래프를 보면, 행사 이전인 18일까지는 평일 이용 시간이 평균 약 4천 시간대 정도였는데, 연회 행사 당일인 19일에 약 6,500시간대로 급증했고, 그 기운이 계속 이어졌다. 

그에 따라 평일 평균 이용시간은 약 5천 시간대, 주말 평균 이용 시간은 약 7천 시간대로 늘어났다. 지난 29일에 해적 콘셉트의 신규 클래스 ‘커세어’가 추가된 만큼 이용시간 급등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순위권 밖에 위치하던 ‘도타2’는 e스포츠 세계대회인 The International의 예선전이 시작되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이 모아짐에 따라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5.6%의 증가하며 3계단 오른 30위를 기록해 순위권에 복귀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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