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왼쪽)과 '리니지M' 신규 캐릭터 사신

신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기세가 매섭다.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매출순위 1위에 등극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4년간 장기 집권한 '리니지M'과 형제 '리니지2m'을 넘어서 화제다. 단기간의 매출순위 변화가 종종 있었지만, 약 5일간의 1위 수성은 이례적인 기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니지M'이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서면서 당분간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바일게임 랭킹에는 여전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집계 기관과 매출 순위 등 전반적인 지표를 비교하는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오딘’은 종합 순위 3위로 자리를 잡았다.

출처=네이버 게임랭킹

이에 따라 상위권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전주 대비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쿠키런: 킹덤’은 업데이트 효과로 제자리를 지켰다. ‘삼국지 전략판’은 지난 3일 업데이트한 시즌3 효과로 순위가 세 단계 올랐다. 반대로 ‘기적의 검’과 ‘바란의나라: 연’은 각각 두 단계씩 밀려났다. 론칭 효과를 유지 중인 ‘백야극광’도 전주와 같은 10위에 랭크됐다.

중위권에서는 MMORPG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븐나이츠2’와 ‘뮤 아크엔젤’이 상승세를 보였다. ‘트릭스터M’은 신작 론칭 효과 감소와 주목도 하락으로 순위가 19위까지 재조정됐다. 엔씨소프트에게 지적재산권(IP) 관련 소송을 받은 R2M은 순위가 두 단계 상승했다.

마켓별로는 순위 변동폭이 넓었다. 대형 신작과 중형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론칭 효과와 주목도가 높은 ‘오딘’의 1위 등극을 시작으로, 7일 4주년 기념 업데이트 더 엘모어를 적용한 ‘리니지M’의 순위 쟁탈전에도 불이 붙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클래스 사신, 신서버 그림리퍼, 신규 영지 엘모어 등 이용자 호응이 높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놨다. 이와 함께 8종의 혜택을 건 TJ 쿠폰을 유저에게 증정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매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혜택을 강화해온 서비스인 만큼, 1위 탈환의 기폭제가 될지도 관심사다.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순위에서는 원신이 순위를 역주행했다. 전주대비 24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또, ‘삼국지 전략판’이 시즌3 업데이트 효과로 9위권에 올랐고,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신규 수호신령 3종과 세력 전쟁 콘텐츠 문파 호위전, 지옥의 용광로 등 즐길 거리 보강으로 10위권에 복귀했다.

중위권 순위는 다소 잠잠했다. 상위권의 순위 쟁탈전의 영향으로 게임의 위치가 소폭 재조정됐고, 7월 첫째 주 월초효과를 받은 ‘피망 포커’가 16위로 점프했다.

애플 앱스토어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차이가 있다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2위로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이밖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메이플스토리M’ 등 여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게임들의 순위 역주행도 포착됐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정규 시즌 개막, 오뚜기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끌어올린 화제성이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위권에서도 순위를 역주행한 게임이 등장했다. 넥슨의 축구게임 ‘피파모바일’이다. 이날 순위는 11위를 달렸다. 최근 시작한 서비스 1주년 맞이 프로모션과 주요 축구 리그의 개막, 선수 업데이트와 스태미너 시스템 등 다양한 호재가 시너지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18위, 신작 ‘히어로즈 테일즈’가 16위에 오라 눈길을 끈다.

원스토어에서는 여전히 삼국지 전략판이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매출순위 9위까지 떨어졌던 ‘바람의나라: 연’은 다시 3위에 등극했다. 콘텐츠 보강은 잠시 멈췄지만,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순위가 상승한 모양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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