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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텐센트가 추진한 Huya와 Douyu 합병에 제동

텐센트가 추진했던 Huya와 Douyu의 합병에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 상장된 Huya와 Douyu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지난 2018년 중국 정부의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곳이며, 시장 감독, 공평한 경쟁을 하는 시장환경 조성, 식품 및 제조물 품질에 대한 안전 감독, 독점금지 관련 법률 집행 등을 수행하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을 통합한 정부 기관이다.

Huya와 Douyu는 중국의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로, 중국에서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양사의 최대 주주인 텐센트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양사의 합병을 추진했고, 10월에 존속법인과 지분 분배 등 중요한 의사결정이 마무리됐었다. 합병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중국 온라인 영상 플랫폼 시장의 약 70~8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됐고, 텐센트는 이 존속법인의 지분 67%를 보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공지에 따르면,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지난 1월 4일부터 Huya와 Douyu의 합병에 대해 검토했다. 합병이 승인되지 않은 이유는 존속법인의 시장 점유율과 텐센트의 통제력이다.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70%에 육박하고 텐센트가 존속법인에 대한 강력한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 이러면 텐센트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지위를 얻게 되며, 이는 시장의 공정한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소비자의 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잘 알고 있는 텐센트는 이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우려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중국 정부에 뭔가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텐센트가 제안한 조건부 약속은 앞서 언급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이에 독점금지 관련 법률에 따라 이번 합병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등 유명 IT 기업을 지속해서 압박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최근 독점금지 관련 법률 위반으로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1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과징금을 부여받았고, 텐센트도 비슷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텐센트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11% 하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Huya와 Douyu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Huya는 12일 종가기준으로 전일 대비 1.65% 하락했다. 지난 6개월간의 하락폭은 31.65%다. 나스닥에 상장된 DouYu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8.81% 하락했다. 6개월 간의 하락폭은 무려 59%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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