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하반기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를 8월 중에 출시하고, 네오위즈는 8월 7일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출시한다. 하반기 중에는 넥슨의 ‘코노스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도 출시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 8월 중 출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가 8월 중에 출시된다. ‘블레이드&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며, 모바일과 PC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액션만큼은 MMORPG의 정점을 찍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원래는 2분기 중에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었지만, 출시가 다소 연기됐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출시 시기를 8월로 확정했다.

‘블레이드&소울2’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신작이다. 지난 5월에 출시된 ‘트릭스터M’이 출시 초기에 매출 상위권에 올랐지만, 출시 2달 만에 각종 지표가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후에 ‘어닝 쇼크’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굵직한 신작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 네오위즈, 8월 7일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 출시

네오위즈는 8월 7일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출시한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했던 PC MMORPG ‘블레스’의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게임이다. 개발은 라운드8 스튜디오가 담당했으며, 콘솔 버전은 이미 해외에서 출시됐다. MMORPG 치고는 액션과 콤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MMORPG 치고는 조작하는 맛과 묵직한 액션이 살아있기에 서양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버전은 한국 유저들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흥행했던 기존의 MMORPG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액션 RPG를 좋아하거나 액션이 강조된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층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넥슨의 2021년 첫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연내 출시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을 연내에 출시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에서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일본 게임 개발사 Sumzap가 개발했고, 2020년에 일본과 대만에 출시됐다. 한국 서비스는 넥슨이 담당한다.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넥슨이 2021년에 출시하는 첫 신작이다. 넥슨은 2021년 상반기에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고, 몇몇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뤘다. 보유한 현금으로 투자했던 비트코인마저도 계속 하락하면서 44억 9,900만 엔(약 458억 원)을 손실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덕분에 넥슨 주가는 5월 11일 이후로 계속 하락 중이다. 넥슨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준비된 넥슨의 신작 3종 중에서는 ‘코노스바 모바일’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의 한국 흥행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국어판을 공동제작하기도 한다. 한국어 성우도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같은 사람을 기용했다. 게임 업체로써는 이례적인 활동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이 넥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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