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중계방송 캡처

리브 샌드박스가 젠지 이스포츠를 끌어내렸다. 시즌 7번째 승리를 수확함과 동시에, 1위 경쟁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

샌드박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젠지와의 대결을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드박스는 7승 클럽에 합류했다. 반면 패배한 젠지는 2위로 주저앉았다. 1위는 득실차에서 2점 앞선 농심 레드포스가 됐다.

이날 승부는 1세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샌드박스가 준비한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한 것. 비에고를 잡은 서밋이 라인 전투 단계에서 솔로 킬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발이 풀린 서포터 에포트가 중단 전투에 개입하며 페이트의 이렐리아를 키웠다. 상대에게 2킬을 내주긴 했지만, 초반 운영에 주도권을 틀어쥔 순간이었다.

이후 샌드박스는 모든 플레이에서 이득을 챙겼다. 잘 성장한 에포트가 파고들어 상대 진영을 밀어냈다. 이어 원거리 궁극기와 포킹, 상대의 옆구리를 노린 페이트의 진입이 연거푸 터졌다.

프린스의 분발에도 2세트를 내준 샌드박스는 마지막 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라인 전투 단계에서 프린스가 끊길 뻔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생환하는 운도 따랐다.

샌드박스는 킬 스코어와 전반적인 압박으로 젠지를 상대했다. 중립 오브젝트 대신 실익을 챙긴 운영이었다. 실제로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28분 기준 골드 격차가 1만 골드를 넘기기도 했다. 압박 라인이 맵 중앙을 넘어서자 드래곤과 내셔 남작(바론) 주도권도 되찾았다.

결국 31분 상대 본진을 초토화 시키는데 성공한 샌드박스는 시즌 7번째 승리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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