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중국 정부, 87개 게임에 내자 판호 발급…모바일 게임이 81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87개 게임에 내자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7월의 첫 판호 발급입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81개, PC 게임이 5개, 콘솔 게임이 2개, 웹게임이 1개입니다. 업체별로는 텐센트, 넷이즈, 빌리빌리, X.D. 네트워크, 4399 등이 판호를 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게임은 중국에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검산의 고수들’(从前有座灵剑山, 종전유좌영검산)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과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 '단자파대'(蛋仔派对), 빌리빌리의 모바일 RPG '유구지수'(悠久之树) 정도입니다.

한편, 2021년 들어서는 내자 판호가 발급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3월에 두 차례 내자 판호가 발급된 것을 제외하면, 한 달에 한 번만 내자 판호가 발급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유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판호를 발급받는 것이 기존보다 더 어려워진 것일 수도 있고, 일년에 발급되는 판호의 수 자체가 감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텐센트, 1조 4천억 원에 영국 개발사 Sumo 인수 추진

텐센트가 영국 게임 개발사 Sumo Digital을 12억 7천만 달러(약 1조 4천억 원)에 인수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Sumo Digital은 영국 셰필드에 소재한 게임 개발사입니다. 현재 5개국에 14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콘솔 게임을 개발했고, ‘색보이: 빅 어드벤처’, ‘리틀빅플래닛3’, ‘포르자 호라이즌4’, ‘히트맨2’, ‘디즈니 인피니티 3.0’, ‘나이키 + 키넥트 트레이닝’ 등을 개발했습니다. 텐센트는 이미 Sumo Digital의 지분 8.75%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513 펜스에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이는 기존 가격인 360 펜스에서 약 42%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umo Group PLC의 주가는 505 펜스로 약 41% 상승했습니다.

Sumo Digital의 주요 경영진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안 리빙스톤 의장은 “텐센트의 광범위한 게임 생태계와 검증된 전문성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칼 카버스는 “텐센트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라고 전했습니다.

■ ‘원신’, 2.0 업데이트 이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 올라

‘원신’이 최근 2.0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신규 지역 ‘이나즈마’와 신규 캐릭터 3종이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업데이트 직후의 반응도 좋습니다. 중국 앱스토어에서는 22일 매출 2위에 올랐고, 23일에는 3위에 올랐습니다. ‘원신’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것은 오랜만입니다. 출시된 지 10개월이 된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입니다. 업데이트 이후에 한국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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