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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성희롱-차별 소송, 전현직 임원은 상반된 반응 보여

지난 주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및 성차별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소송을 당한 가운데, 전직 및 현직의 블리자드 임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공정고용주택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보상, 승진, 배정 및 해고와 관련하여 불평등한 대우를 했으며, 경영진이 직장 내 차별과 성희롱 등에 대한 불만과 보복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지난 2년 간 조사한 결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여성 직원이 남성 상사와 함께 출장을 갔다가 회사 파티에서 그녀의 노출 사진을 유포하는 등 직장에서 심한 성희롱을 겪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과, 여성 직원들이 임신 가능성을 이유로 승진을 거부당했다는 의혹도 소송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소송은, 소송에 나서기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제대로 수사하고 조사 결과를 논의하지 못한 주 관료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회사는 위법 행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또한 여직원의 자살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 사건을 꺼내는 것은 망신스럽고 전문가답지 못한 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이슈에 대해 전-현직 수뇌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프란 타운센드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회사에 대해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내세우고 있다. 부정확하고 오래됐으며 맥락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존중과 평등한 기회의 문화를 훼손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진정으로 가치없고 무책임한 소송”이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대표였던 마이크 모하임 현 드림헤이븐 대표는 “28년간 블리자드에 있으면서 모든 성별과 배경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환영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들을 실망시켰다”며 “공개된 이야기들이 매우 혼란스러웠고 읽기 어려웠다. 부끄럽고 이러한 일을 경험한 블리자드의 여성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업계의 리더로서 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여성혐오, 차별,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영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으며, 업계에 남긴 흔적이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한다”며 현직 수뇌부와 상반된 의견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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