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월정액 요금제인 프리미엄 등급보다 저렴하면서 일부 기능만 지원하는 프리미엄 라이트 등급을 테스트 중이다.

해외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가 새로운 월정액 요금제인 프리미엄 라이트를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국가는 벨기에와 덴마크, 핀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주로 북유럽 지역이다.

현재 유튜브는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인 프리미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광고 제거와 백그라운드 재생 가능, 영상의 오프라인 저장과 시청, 유튜브 뮤직 청취, 유튜브 오리지널 감상 가능, PIP 등의 기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월정액 요금제는 유럽에서 월 11.99유로, 미국에서는 12달러, 한국에서는 10,450원(iOS는 1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해당 국가의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요금제를 해지하려고 하자 프리미엄 라이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는 증언이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라이트 요금제는 프리미엄 요금제의 여러 서비스 중 오직 광고 제거만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프리미엄 라이트에 매겨진 가격은 월 6.99유로, 한화로 약 9,564원이다. 이에 유튜브 측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유저들은 백그라운드 재생까지는 넣어줬어야 한다는 반응에 더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루빨리 패밀리 요금제 혹은 학생 요금제를 도입하라는 것. 

패밀리 요금제는 5명의 가족 멤버를 구성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7.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학생 요금제는 대학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6.99달러만 내면 된다. 그만큼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요금제인 셈.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요금제가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다른 국가 대비 할인이 하나도 없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 가입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인도나, 패밀리 서비스가 지원되는 해외 계정을 새로 만들어 이용해 이른바 ‘유튜브 난민’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유튜브가 할인 없이 기본 요금제만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가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