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중국 상하이에 스튜디오를 차린다. 중국 시장의 세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해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라이엇게임즈가 기존 IP의 확장과 신규 타이틀 개발을 위해 중국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튜디오의 규모나 타이틀에 대한 소식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라이엇게임즈 부사장 레오 린(Leo Lin)이 CNBC와 인터뷰에서 “유저가 어디에서나 게임을 즐기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볼 때,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게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3종의 모바일 타이틀을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열 올리고 있다. 이후 약 1년여의 서비스를 통해 1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는 모바일 매출의 60%에 달하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매출은 북미와 한국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달 3일에는 PC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인 ‘발로란트’의 모바일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라이엇게임즈의 신규 IP는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발로란트’는 전술 기반의 FPS 게임으로, 월 평균 1,400만명의 글로벌 유저가 플레이 중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주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신작 타이틀의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9년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유니버스 확장을 위한 다수의 게임을 발표한 바 있다. 장르는 MMORPG ‘프로젝트 F(가칭)’, 대전 액션 ‘프로젝트 L’ 등 다양하다. 또, 지난 6월에는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게임 ‘LoL e스포츠 매니저(중국명 英雄联盟电竞经理)’이 중국 판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따라서 중국 사무소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및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중계소 역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레오 린 부사장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에는 열정적인 유저가 많이 있다. 게임 개발 뿐 아니라 e스포츠 시장도 늘리고 싶다.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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