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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성차별 소송 후폭풍, ‘오버워치 리그’ 후원사 잇달아 이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성차별 및 성희롱 이슈가 불거진 이후에 ‘오버워치 리그’ 후원사들이 후원과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남아있는 후원사들도 후원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DFEH)로부터 직장 내 성차별 및 성희롱으로 소송을 당했다. 이 소식이 나온 이후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를 퇴사한 마이크 모하임 등 주요 인물들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블리자드에서는 직원들의 파업과 시위가 일어났다.

사태가 커지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자사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변화를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8월 4일에는 블리자드 J. 알렌 브랙 대표가 사임했고 젠 오닐과 마이크 이바라가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인원이 블리자드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가 점점 커지자, 블리자드가 운영하는 ‘오버워치 리그’의 후원사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버워치 리그’ 후원사였던 켈로그와 T모바일은 자사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실제로 ‘오버워치 리그’ 홈페이지의 후원사 명단에 두 업체의 이름과 로고는 빠진 상태다. 후원사 명단에 있던 IBM도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지금은 명단에서 사라졌다.

후원사가 더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스테이트 팜(State Farm)은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후원 계약을 재고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트 팜은 지난 주말에 열린 ‘오버워치 리그’ 경기에서 자사 광고와 로고를 노출시키지 말라고 사전에 요청했다고 한다. 코카콜라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후원사들이 잇달아 이탈하는 이유는 성차별 관련 소송으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최 전부터 잡음이 많았고 이미지가 좋지 않아진 도쿄올림픽 2020에서 후원사들이 광고를 중단하거나 이탈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오버워치 리그’ 입장에서는 2018년 리그 출범 이후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이 문제를 빠르게 수습하지 못한다면, 후원사들의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후원사들이 이탈하면, ‘오버워치 리그’의 재정 상태도 악화되는 만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후원사 유지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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