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로스트아크' 홈페이지 캡처

‘로스트아크’가 풍부한 콘텐츠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규 및 복귀 유저가 잇따르면서 동시 접속자 수 24만명을 넘어섰다는 공식 발표도 나왔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움츠려든 상황에서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다.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고도화된 서비스도 차츰 도입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25일 LG U+ 지포스나우(이하 지포스나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유저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혹은 PC 등 별도의 단말기로 처리된 영상을 제공받아 플레이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단말기의 사양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로스트아크’를 즐기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현재 모바일 버전 지포스나우에서는 게임이 검색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게임은 PC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며, ‘로스트아크’ 역시 이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이 커진 유저에게 스마트폰에서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스팀 라이브러리에 외부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등록해, 리모트 플레이로 접속하는 방법이다. 준비물은 게임이 설치 및 실행되는 PC, 게임패드, 스팀 아이디, 스팀 링크 애플리케이션(앱) 등 크게 네 가지다. 단, 공식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스팀 플랫폼에서 리모트 플레이를 활성화하고 지시에 따라 사용할 기기를 등록하면 밑준비가 끝난다

게임을 등록하기 전 먼저 스팀 리모트 플레이 설정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스팀 클라이언트 상단의 스팀-설정-리모트 플레이 옵션에서 관련 항목을 활성화하고, 사용할 기기를 등록(페어링)해야 한다. 등록에는 스팀 링크에서 고유 값을 입력해야 하므로 미리 스마트폰에 스팀 링크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호스트와 클라이언트 설정은 기본 값을 사용해도 되지만, 야외에서 플레이하는 빈도가 높을 경우 스트리밍 옵션을 균형 혹은 빠름으로 하는 것이 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팀 라이브러리에 스토브 클라이언트를 등록하자

페어링이 끝나면 스팀 플랫폼에 등록된 대부분의 게임을 리모트 플레이로 조작할 수 있다. 원하는 게임 목록이 나오지 않는다면 스팀 링크 필터링 옵션 중 리모트 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이 체크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자. 이후 PC 스팀 라이브러리 아래쪽 게임 추가-비 스팀 게임 추가로 '로스트아크'를 등록하면 접속 준비가 마무리된다.

스팀 리모트 플레이 기능으로 PC에 설치된 스토브 클라이언트를 구동해 '로스트아크'에 접속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로스트아크'가 아닌 스토브 클라이언트를 등록해야 한다는 점이다. ‘로스트아크’는 스토브 클라이언트를 통해 버전과 업데이트, 로그인 정보를 관리한다. 따라서 ‘로스트아크’ 실행파일을 스팀에 등록한다고 해도 게임에 접속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PC에 설치된 클라이언트를 원격 조작하는 방식이므로, PC와 스팀 플랫폼이 항상 동작 대기 상대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조작 방법은 옵션-환경설정-게임패드 조작 항목을 보면 된다

기본적인 조작은 게임 패드를 쓰면 편하다. ‘로스트아크’는 엑스박스 패드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스마트폰에 연결 가능한 블루투스 패드 역시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보유한 게임패드로 테스트했을 때 PC에서 엑스박스 패드로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 접속 환경과 통신 상태에 따라 약간의 렉이 발생하는 문제만큼은 유저가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레이드와 같은 콘텐츠보다는, 간단한 퀘스트 진행 혹은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용도로 적당하는 점을 참고하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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