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난 8월 31일,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새로운 시네마틱 영상 ‘트로이의 몰락’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기본적인 세계관과 주요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영상과 관련이 있는 이 세계관의 이야기들을 정리해봤다.

‘트로이의 몰락’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어졌고, 그래픽은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제작됐다. 음악은 미국 밴드 아이스 나인 킬스(Ice Nine Kills)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가사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우선,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세계관은 기존에 공개됐던 ‘펍지 유니버스’의 연장선상에 있다. 펍지 유니버스 홈페이지에도 ‘뉴 스테이트’가 추가됐다. 정확하게는 ‘펍지 유니버스’의 2050년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펍지 유니버스’의 주요 기업인 타이토닉의 로고도 등장한다.

영상 제목인 ‘트로이의 몰락’의 ‘트로이’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맵 이름이다. 이 영상에는 3개의 주요 세력이 등장한다. 현역이나 예비역 군인들로 이루어진 ‘오대호 연합’, 부자들에 대한 분노로 세상을 불태우는 ‘뉴 스테이트’, 바이커 갱단 ‘메이헴’이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각 세력의 모습과 분위기가 살짝 나온다.

펍지 유니버스에 따르면, ‘오대호 연합’은 트로이를 차지하고 있는 ‘뉴 스테이트’를 몰아내려고 침범했지만, ‘뉴 스테이트’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메이헴’이 ‘뉴 스테이트’에 많은 무기를 팔았기 때문이었다. ‘오대호 연합’과 ‘뉴 스테이트’의 분쟁과 갈등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은 ‘메이헴’이 무기로 밸런스를 맞춰준 것이었다. 결국 ‘오대호 연합’은 퇴각했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공공의 적이 사라진 ‘뉴 스테이트’와 ‘메이헴’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오대호 연합’은 이 때를 노려서 곳곳에 병력을 파견해서 게릴라 전을 수행했다. 그리고 ‘오대호 연합’은 ‘뉴 스테이트’와 ‘메이헴’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작전은 성공했다. 결국 ‘뉴 스테이트’와 ‘메이헴’의 사이도 크게 벌어졌다.

이 때만 기다려왔던 ‘오대호 연합’은 두 세력을 모두 물리칠 준비를 한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오대호 연합’이 큰 작전을 준비하는 듯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두 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갑자기 ‘마리온’이라는 한 여성이 가면을 쓰고 ‘오대호 연합’의 본부에 등장한다. 그녀는 ‘오대호 연합’을 이끄는 리더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뉴 스테이트’와 ‘메이헴’을 트로이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오대호 연합’을 도울 테니, 전쟁이 끝나면 잠시 트로이의 땅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마리온’은 트로이에서 어떤 ‘경기’를 실험한다고 했는데, 이는 ‘배틀로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대호 연합’은 ‘마리온’의 제안을 거절한다. 어차피 도움을 받지 않아도 이길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트로이의 몰락’ 영상 처음에 한 남성이 “나는 이 마을을 사들여 배틀그라운드로 만들겠다 제안했지, 하지만 자네들은 거절했다. 이제는 내 딸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데, 그 대사는 이 부분을 말해준다.

‘마리온’은 ‘오대호 연합’에게 다음 날 저녁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조명탄이 솟아올랐고, 곳곳에서 황금 가면을 쓴 군인들이 나타났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등장한 황금 가면을 쓴 군인들이 이들이다. 이들은 기존의 3세력을 모두 쓸어버렸고, 이후에 ‘트로이’라는 지역은 배틀로얄의 전장이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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