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2022년 시즌을 ‘오버워치2’ 초기 버전으로 진행한다. 현재의 6 대 6에서 5 대 5로 변경되는 만큼, 출전 선수와 전술 등 다양한 요소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리그’를 총괄하는 존 스펙터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차기 시즌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 오버워치 리그 차기 시즌은 2022년 4월에 개막한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 2022년 시즌이 ‘오버워치2’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존 스펙터 부사장이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차기 시즌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지난 7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성차별 및 성희롱 관련 소송을 당한 이후에, ‘오버워치’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몇몇 유명 개발자들이 퇴사했고, 이 소식이 나온 후에 ‘오버워치 리그’ 후원사들이 연이어 이탈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버워치2’의 차기 시즌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다. 존 스펙터 부사장은 이런 우려를 확실하게 불식시키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버워치2’는 현재 개발 중이며, 출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4월에 개막하는 ‘오버워치 리그’가 ‘오버워치2’로 진행된다면, 그 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식 출시되지 않고, 시범 출시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아니면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팀과 선수들에게만 접속이 허용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오버워치2’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오버워치 리그’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아직 출시 시기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오버워치2’에 대한 소식을 이렇게 먼저 전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버워치2’는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서 유저들을 주목을 끌 수 있는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이다. 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퇴사하고 ‘오버워치 리그’의 후원사들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던 ‘승부수’를 조금 빠르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으로 인해, ‘오버워치 리그’ 차기 시즌은 다양한 요소들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6 대 6에서 5 대 5로 변경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돌격군(탱커) 2명, 공격군(딜러) 2명, 지원가(힐러) 2명으로 진행되는 현재 상황에서, 돌격군 1명, 공격군 2명, 지원가 2명으로 변경되는 것. 이에 따라 영웅 조합, 전략, 전술 등 많은 요소들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각 팀의 선발 명단과 후보 명단도 이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기존의 선발 명단에서 돌격군을 담당했던 선수 1명은 선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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