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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몽환신주선’, 턴 방식 전투를 가미한 모바일 MMO

퍼펙트월드(완미세계)가 지난 6월 25일 모바일 게임 ‘몽환신주선’(梦幻新诛仙)을 중국에 출시했다. ‘몽환신주선’은 중국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다른 MMORPG와는 달리, 전투는 턴 방식을 채택했다.

‘몽환신주선’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를 찍었다. 7월에는 매출 4~7위를, 8월에는 매출 5~15위를 오르내렸다. 9월 초에는 매출 1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정도면 중국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도 될 정도다. 퍼펙트월드 입장에서는 최근 2년간 출시한 모바일 MMORPG 4개를 모두 성공시킨 셈이다.

 

■ 고품질 그래픽과 뛰어난 연출로 유저를 압도하는 초반부

‘몽환신주선’의 그래픽 품질은 최근 중국에 출시되는 최상급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전반적인 그래픽 스타일은 ‘완미세계’와 비슷한데, 거기서 질적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인상적인 것은 초반부의 컷 신 연출이다. 초반부에서 유저 캐릭터는 큰 사건에 휘말리며 다양한 인물을 만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네마틱 영상과 컷 신이 나오는데, 연출이 굉장히 뛰어났다. 본 기자는 중국어를 아예 모르지만, 화면만 보면서도 이야기에 몰입될 정도였다. 유저는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조작법과 전투 방법을 간단하게 익히게 된다.

초반부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실시간 전투를 하는 다른 모바일 MMORPG와는 다르게, 이 게임은 턴 방식 전투를 채택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전투에 참가하는 캐릭터가 늘어나고, 다른 게임의 ‘펫’ 같은 존재가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다. 몇 명까지 전투에 참전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지만, 고레벨 유저들의 영상을 보면, 꽤 많은 캐릭터가 전투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투에서 기술을 사용하는 연출도 굉장히 화려하다.

 

■ 턴 방식 전투의 재미를 잘 살렸지만, 전략적인 맛은 부족

턴 방식 전투를 채택한 만큼, 전투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 전투를 지켜보는 각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각 직업의 화려한 기술을 보는 재미도 괜찮았다. 대부분의 전투는 자동으로 수행하게 되는데, 전투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턴 방식 전투의 장점 중의 하나인 전략적인 맛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캐릭터를 배치하는 진형 등의 여러 가지 요소가 구현되어있긴 하지만, 이런 것을 아예 모르더라도 게임 플레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냥 자동 전투를 돌려놓으면 알아서 잘한다.

조금 더 게임을 진행하면 전투가 어려워지고 전략적인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계속 플레이했지만, 아직은 그런 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점은 다소 아쉬웠다. PVP 모드도 있었지만, 전략이나 수 싸움이 필요하다기보다는, 그냥 전투력이 높은 유저가 승리하는 느낌이었다.

우려되는 것은, 게임의 수명이다. 모바일 MMORPG는 다수의 유저들이 참여하고 경쟁하는 콘텐츠가 있어야 오래 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구조의 게임은 보통 각자 자기 캐릭터만 육성하고, 길드에 가입해서 길드 콘텐츠를 즐기는 정도로 끝난다. 개발사가 말한 장르는 분명 모바일 MMORPG인데, 실질적으로 보면,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에 더 가까워 보인다.

 

■ 중국에서 장기 흥행 중, 앞으로 한국에도 출시될까?

본 기자의 우려와는 별도로, ‘몽환신주선’은 중국에서 잘 나가고 있다. 9월 8일 기준으로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15위권에 올라와 있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출시된 지 2달 반이 지난 게임이 매출 15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최근에는 넷이즈가 신작을 출시해도, 한 달 후에 매출 순위 50위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할 정도다. 그런데 이런 치열한 시장에서 ‘몽환신주선’은 매출 20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퍼펙트월드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모바일 MMORPG 4개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완미세계’, ‘소오강호’(동방불패 모바일), ‘신신마대륙’(R5), ‘몽환신주선’ 순이다. 이 정도면 모바일 MMORPG에 개발력을 ‘올인’했다고 봐도 될 듯하다. 실제로 ‘몽환신주선’은 그래픽 품질도 높고, 전반적인 완성도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전투에서의 전략성이 부족한 것만 해결되면, 진지하게 오래 즐겨볼 의향도 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이 한국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퍼펙트월드는 ‘완미세계’, ‘소오강호’(동방불패 모바일)를 한국에 출시했고, ‘신신마대륙’(R5)은 유주게임즈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출시됐다. 이런 행보를 본다면, ‘몽환신주선’도 향후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에, 퍼펙트월드도 해외 시장에 더 신경 쓰려고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그냥 지나가긴 힘들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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