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Y와 브레이크 프레임 게이밍(BFG)이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팀은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그룹 스테이지 B조 첫 경기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2대0의 승리를 기록했다.

KT 롤스터 Y 도 도진호(출처=WCK 중계방송 캡처)

KT는 렛츠 고 투 마스(LGTM)팀을 상대로 압승을 따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전력을 경기력으로 증명한 것. 14분 만에 끝난 1세트는 종료 직전까지 킬 스코어 11대1로 큰 차이를 벌렸다. 공격의 중심에는 도의 리신이 있었다. 그는 음파 스킬이 적중할 때마다 상대의 전영에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여기에 간발의 차이로 본진에 귀환하면서 상대의 집중력을 흩트렸다.

2세트 승부도 체급 차이가 결과에 반영됐다. KT는 교전이 벌어지는 상황마다 기다렸다는 듯 5명이 뭉치는 팀플레이로 상대의 방어 진영이 완성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기에 잘 성장한 라텔의 피오라가 사이드 푸시에 속도를 올렸다. 여기에 살렘의 알리스타가 진입할 때마다 킬 스코어가 터져 나왔고, 결국 16분 만에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BFG는 베이비 is 87을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세트 경기는 치열했다. 협곡의 전령 전투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8분 드래곤 전투에서 큰 손해를 봤다. 레오나와 갈리오의 궁극기 연계까지는 깔끔했다. 오히려 이어지는 추격전에서 킬 스코어를 따내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가 뒤집히는 일은 없었다. 탑과 미드에서 차례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기록해 방어 진영을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상대를 끌어내는 전략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는 17분 장로 드래곤을 건 승부에서 데빌의 아리가 포킹을 정확하게 꽂아 넣었고, 라이프핵의 이즈리얼이 끈질긴 생존 능력과 대미지를 꽂아 넣는 집중력으로 팀의 승리를 안겼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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