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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년 6개월만에 60만원대 무너져...글로벌로 명성 되찾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년 6개월 만에 60만원 대 이하로 내려왔다. 신작의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림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10일 마감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64% 하락한 59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62% 하락한 585,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59만 원 선은 지키며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50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3월 23일 종가 572,00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그리고 올해 2월 최고가로 장 마감가 기준 1,038,000원, 장중 최고가인 1,048,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지난 8월 26일 오랜 기간 개발한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를 내놓았지만, 영기 시스템 및 전작과 다른 게임성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시장 반응이 좋지 못하면서 그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출시 다음 날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용자 불편에 공식 사과하고,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30만 주를 오는 12월까지 약 1,899억 원을 들여 장내매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13일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라이징’과 ‘리니지M’에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원작의 명성과 기대를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라는 평가다.

이제 엔씨소프트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 첨병은 지난 8월 19일 공개한 ‘리니지W’다.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월드와이드(Worldwide)’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리니지W는 풀 3D 그래픽과 쿼터뷰로 구현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주얼 연출과 ‘리니지’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고 타격감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다양한 내러티브 장치, 개선된 혈맹 및 연합 콘텐츠 등을 갖췄다.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어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자체 AI로 개발한 실시간 번역 기술과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을 제공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공략의 다음 주자는 ‘리니지2M’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리니지2M’의 러시아 지역 티저 페이지를 공개하며 서구 지역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사전예약 738만 명을 달성해 국내 게임 시장을 접수했고, 일본과 대만 지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에 러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유럽 지역에 동시 출시하며 사실상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서비스인 퍼플을 통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그리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모바일 IP 5종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금 규모는 작년 매출액인 2조 4,161억 원의 2.5% 이라고 언급했다. 단순 계산으로 최소 604억 원을 받는 대형 계약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그동안 지적되어왔던 국내 매출 대비 낮았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에 81%, 2분기에는 66%를 차지하는 등 언제나 절반 이상 혹은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반면, 국내 경쟁 업체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의 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7~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넥슨도 국내외 비중이 비슷했고, 그나마 이번 2분기에 중국 매출 감소로 인해 국내 매출이 58% 정도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다.

그만큼 엔씨소프트에게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은 오랜 과제다. ‘길드워 2’라는 굵직한 글로벌 스타일 게임을 내놓은 이후 글로벌을 타겟으로 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해외 진출 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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