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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출시 1주년, 다양한 국가-기종에서 흥행하며 큰 족적 남겼다

미호요의 ‘원신’이 오는 9월 28일 출시 1주년을 맞이한다. ‘원신’은 뛰어난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중국,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흥행했고 모바일, PC, PS4, PS5 등 다양한 기종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대로라면, ‘원신’은 전 세계 게임 산업에서 여러 모로 큰 족적을 남기는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신’은 지난 2020년 9월 28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모바일, PC, PS4로 출시됐다. 2021년 4월 28일에는 PS5에도 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신’은 출시 전부터 ‘붕괴3rd’를 개발한 미호요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 와중에 논란도 일어났다. 차이나조이 2020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벌어진 것. 실제로 그래픽 스타일과 게임 진행 방식이 유사하긴 하다. 하지만, ‘원신’ 출시 직후에 모든 콘텐츠가 공개되자, 유저들로부터 ‘원신’ 만의 특징과 고유성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유사성을 지적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는 줄어들었다.

출시 직후에는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매출 1~4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원신’이 출시 12일 만에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약 한달 후인 2020년 10월 22일에는 신규 캐릭터가 추가되자 중국과 미국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잘 나가던 ‘원신’은 역대급 기록을 쓰기도 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 모바일 버전은 약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기록이었던 ‘포켓몬 GO’의 9개월을 넘어서는, 역대 최단 기록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원신’의 흥행은 계속됐다. 특히, 지난 7월에 진행된 2.0 업데이트 이후에 또 다시 각종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9월 1일에 진행된 2.1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의 힘으로 또 다시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과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에 올랐고,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4위, 한국 구글플레이에서는 매출 3위에 올랐다. 중국과 미국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찍은 것은, 2020년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덕분에 ‘원신’은 센서타워가 매달 집계하는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 순위에서도 2달 연속(7월과 8월) 1위에 올랐다.

‘원신’의 전 세계적인 성공 덕분에, 미호요는 중국 게임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 매체 상하이 옵저버가 선정한 상하이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연매출 기준으로는 88위에 올랐고, 100대 신흥 산업 기업, 100대 민간 기업, 100대 서비스 기업에도 각각 21위, 40위, 53위에 올랐다. 이 순위가 공개되면서, 미호요의 2020년 연매출이 101억 3천만 위안(약 1조 8,262억 원)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원신’의 성공은 질적으로 살펴봐도 여러 모로 대단하다. 가장 큰 ‘업적’은 동서양에서 모두 크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이 동양과 서양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신’만큼 두 문화권에서 크게 성공한 모바일 게임은 없었다. 그나마 ‘원신’과 비슷하게 동양과 서양에서 크게 흥행한 게임은 ‘포켓몬 GO’ 정도가 있다.

한국 개발사 역시 서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 사례는 드물었다. ‘서머너즈 워’,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정도가 서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으로 꼽힌다. 반대로 서양에서 크게 흥행한 ‘포트나이트’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판호를 받지 못해서 출시도 못했다.) 그만큼 동양과 서양에서 동시에 흥행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원신’은 그 어려운 업적을 이 정도 규모로 달성한 것이다.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기종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도 대단한 점이다. 일단, 모바일 버전은 앞서 언급한 수 많은 기록을 쓸 정도로 잘 되고 있다. PS4, PS5 버전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PSN을 운영하는 소니는 PSN 매출의 25%가 부분 유료 게임에서 나온다고 밝힌 적이 있었고, 매출 점유율이 높은 부분 유료 게임을 언급할 때 ‘원신’을 꼽은 바 있다. PC 버전은 매출 순위를 집계할 마땅한 플랫폼이 없어서 지표를 구하기가 쉽진 않지만, 다른 기종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고 조작이 편리한 만큼, 모바일 버전을 즐겼던 유저들이 집에서 자주 이용할 만하다.

이렇게 게임성, 완성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선보인 ‘원신’은 출시된지 약 1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미호요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본다면, 이런 기세가 단기간에 꺾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리고 이대로 2주년, 3주년을 맞이한다면 ‘원신’은 전 세계 게임 산업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게임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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