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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확정판결 나오기 전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복귀는 없다”

애플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복귀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에픽게임즈에 통보했다.

이 사실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밝혀졌다. 팀 스위니 대표는 지난 10일 에픽게임즈가 애플에게 ‘포트나이트’를 한국 앱스토어에 다시 출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에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것을 노렸던 것이다.

그리고 13일에는 애플과 에픽게임즈간에 진행됐던 독점금지 및 앱스토어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왔었다. 애플이 10개 쟁점 중 9개의 쟁점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12월 9일부터 앱스토어 앱에 외부 결제 관련 링크를 삽입하는 것을 허용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재출시는 없다고 못 박았다. 팀 스위니 대표의 트위터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이 소송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포트나이트’는 앱스토어를 비롯한 애플의 모든 생태계에서 승인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참고로, 이 소송은 큰 기업간의 소송이기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몇 년이 걸릴 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팀 스위니 대표는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5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재출시는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팀 스위니 대표는 ‘애플이 말을 바꿨다’라는 취지로 비난했다. 그는 ”애플은 각종 언론을 통해 ‘에픽게임즈가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규정을 준수한다고 동의한다면 앱스토어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었다”라며 “그 후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에 1심 판결에 명시된 손해배상금도 지급했고, ‘포트나이트’에 있던 에픽게임즈의 결제 시스템을 제거했으며, 앞으로 앱스토어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애플에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재출시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형식적으로 보면,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의 말은 일리가 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에 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했고, 앞으로 앱스토어의 규정을 준수할 테니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다시 출시하게 해달라고 애플에 요구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요구다.

하지만 이 문제를 감정적으로 보면 조금 다르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에게 독점금지 및 앱스토어 소송을 걸었던 상대방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이런 업체의 대표 게임을 자신들의 마켓에 다시 출시하게 해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소송을 진행해도 당사자들의 감정이 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소송을 진행했으니, 당사자들 사이에는 큰 감정의 골이 생겼을 것이다.

따라서 애플은 어떤 이유를 들던, ‘포트나이트’의 앱스토어 재출시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다소 ‘궁색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처지에 몰릴 것이다. 그리고 에픽게임즈는 이 부분을 계속 공격할 것이다. 실제로 팀 스위니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의 운영자라는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애플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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