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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호화폐는 불법” 선언...그래픽카드 시세 영향은?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암호화폐를 합법으로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중국은 불법이라고 선언하며 이와 반대의 길을 걷게 됐다. 

블룸버그, CNN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암호화폐와 관련된 비즈니스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이며, 인민 자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것은 범죄 행위이며, 중국 인민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사이트도 불법“이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 거래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번 불법 선언은 인민은행의 이름으로 발표됐지만, 국가인터넷정보단속국과 최고인민검찰, 공안국, 최고인민법원 등 사법기관도 규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거래에 연관된 사람은 24일 이후부터 기소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발표는 중국에서 보여준 액션 중 가장 강력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였다. 2019년 당시만 해도 전 세계 비트코인 에너지 사용량의 75%를 차지할 정도였고, 자금 세탁 용도로 활용되어왔다.

물론,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공식적으로 중국 지역에서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외환 거래 방식은 손을 대지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월, 암호화폐를 온라인으로 계속 거래하면 이에 대한 보호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고, 6월에는 은행과 결제 플랫폼에서의 서비스 금지 및 채굴 금지령도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에너지 사용량은 올해 40%까지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겉으로는 범죄 행위 악용과 전기 다량 소모를 막는다는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개발 중인 전자 화폐인 디지털위안화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의 발표 이후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2천 달러 이상 하락했다. 거래만으로도 구속될 수 있기에 많은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처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이 지난 27일 기준으로는 24일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채굴로 인해 급등한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 반대로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되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 지역의 채굴은 이미 금지되어 채굴 인프라가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중국의 주변 국가로 이동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그래픽카드의 채굴 제한 기능이 뚫림에 따라 가격의 오름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가격이 급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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