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외 게임시장의 소식을 정리하고, 한 주 동안 일어난 화제의 게임과 사건을 살펴보는 '위클리 e게임' 입니다. 

■ '걸 그로브' 한복 브랜드 세트, 중국 게임 개발사가 무단 도용해

국내 여성향 게임 개발사 에어캡은 중국 게임 개발사 ‘Zishi Technology limited’에서 서비스하는 '꽃피는 달빛’이 자사의 모바일 게임 ‘걸 글로브(GIRL GLOBE)’의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 도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우리 문화가 중국 문화에서 유래됐다며, 동북공정을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는 한복과 우리 사물놀이 상모 돌리기가 등장하고, 태극기의 태극 문양을 비롯해 김치도 중국의 음식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게임 안에 구현된 한복 의상 아이템까지 무단 도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 개발사 에어캡은 무단 도용한 중국 게임사를 상대로 이미지 삭제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기동전갑'이라는 모바일 게임이 ​대만과 태국 등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고 최근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건담의 IP를 무단 도용했습니다. 중국 게임 개발사의 무분별한 짝퉁 게임 출시로 건담의 IP 홀더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도쿄게임쇼, 온라인 행사에 국내 게임사 참여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도쿄게임쇼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 행사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엔픽셀의 ‘그랑사가’, 네오위즈의 '사망여각', 액션스퀘어는 SK텔레콤 온라인 부스에서 ‘앤빌’이 공개되고,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이 MS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게임 라인업 게임 중 하나로 소개됩니다. 

한편,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MMORPG '미르4'는 남미 지역에 진출하며, 글로벌 100번째 서버를 추가했습니다. 

그라비티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시네마틱 뉴트로 RPG 'Ragnarok The Lost Memories'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28일부터 스포츠 게임 'NBA RISE TO STARDOM'의 일본 지역 사전예약 및 OBT를 시작했습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로 개발한 대만의 ‘풍지곡R’은 지난 27일, 대만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 매출 7위에 올랐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2위,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W' 11월 4일 출시 확정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니지W’가 출시일을 확정했습니다.  

'리니지W'는 2017년 ‘리니지M’이 출시될 무렵 ‘리니지2M’과 같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독립된 개발팀을 꾸려 4년 동안 준비한 게임입니다.

'리니지'의 원작은 필드 및 던전 사냥을 반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형태로 구성됐지만, '리니지W'는 성장 과정의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스토리 연출을 강화하고,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끌고 가는 뼈대로 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한편, 최근 '블레이드 & 소울 2' 출시로 이슈가 된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서는 ‘리니지’의 원점으로 돌아가 최소한의 상품만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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