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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로 어수선한 페이스북, 6시간 동안 먹통…고위층이 트위터로 사과

최근 내부고발 이슈로 어수선한 페이스북에 접속불가 현상이 발생했다. 덕분에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한 게임에 로그인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불가능했었다. 페이스북 직원들도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접속불가 현상이 길어지자, 마이크 슈뢰퍼 CTO는 “불편을 겪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라는 메시지를 경쟁 서비스인 트위터에 올렸다.

페이스북 접속불가 현상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지속됐다. 또한,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도 접속불가 현상이 발생했다. 이 시간 동안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동한 게임에 로그인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에 EA와 나이언틱은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로그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광고를 한 업체들 역시 광고 노출이 되지 않아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접속불가 사태는 다소 이례적인 측면이 있다. 한 인터넷 서비스에 많은 유저가 몰려서 서비스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한 업체가 보유한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일제히 먹통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미국 매체 CNBC는 “페이스북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에 최악의 서비스 장애”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한 업체의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먹통이 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직원들도 제대로 업무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업무 플랫폼의 작동이 멈췄고, 직원들간에 사용하는 이메일 시스템과 일정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사무실에 입장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배지가 작동하지 않아서 사무실에 들어가지도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페이스북이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디지털 서비스가 먹통이 됐던 것이다.

이례적인 접속불가 현상에 페이스북은 연이어 사과했다. 사태 초기에는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는 평범한 사과 메시지가 올라왔었다. 하지만 접속불가 현상이 길어지자, 마이크 슈뢰퍼 CTO가 “타격을 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이 메시지는 페이스북이 아니라 경쟁업체인 트위터 계정으로 올린 것이었다. 

그리고 접속불가 현상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을 때, 마크 저커버그 대표는 “지금 복구 중이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접속불가 현상이 발생한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이 날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던 내부고발자가 미국 방송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현해 자신의 이름(프랜시스 하우겐)과 얼굴을 밝히고 페이스북을 비판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은 공익과 기업의 이익이 충돌했을 때, 기업의 이익을 선택해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열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내부고발 이슈에 접속불가 사태라는 연이은 악재를 맞은 페이스북은 주가도 무려 4.89% 떨어졌다. 이 날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페이스북은 빅테크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여기에 페이스북은 연방 정부로부터 독점 관련 공격도 받고 있다. 여러 악재를 동시에 맞게 된 페이스북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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