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한화생명 e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2일차 경기에서 OPL(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피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첫날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화생명은 이날 첫 경기부터 더욱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미드라이너 쵸비는 이렐리아를 상대로 과감한 압박을 선택해 소리로 킬을 따내는 수훈을 올렸다.

바텀에서는 상대의 노림수에 비스타가 먼저 탈진하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데프트의 끊임없는 공격과 궁극기를 쓴 윌러의 합류로 오히려 이득을 챙겼다. 이에 라인 전투의 결과만으로 19분 기준 킬 스코어 12대3, 골드 차이 9천 가까이 벌어지는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기본 전력에서 앞서자 압박 강도도 세졌다. 미드와 바텀 2차 포탑까지 빠르게 밀어내며 운영의 발판을 만든 것. 상대는 핵심 챔피언인 이렐리아 육성을 시작으로 수비적인 진영을 잡았다. 경기 후반을 노린 전략으로 보였다.

이때 한화생명의 선택은 드래곤이었다. 미드와 바텀 라인을 꾸준히 밀어 넣으며 움직임을 강요했다. 이때 내셔 남작(바론) 지역 견제 과정에서 상대의 기습 공격을 허용하는 순간이 있었다. 이와 동시에 바텀 라인에서 모건이 상대 레넥톤을 홀로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가 후반에 진입하자 윌러의 기동성이 살아났다. 탈리아를 선택한 윌러는 궁극기를 활용해 맵 위쪽과 아래쪽을 넘나들며 운영의 속도를 더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아무런 견제 없이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바텀 압박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억제기 앞 포탑에서 최후의 방어에 나선 PCE를 무력으로 물러서게 만든 뒤 28분 넥서스 파괴하는 것으로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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