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5일 3분기 실적결산 결과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62.42%, 57.58% 줄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7.2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44%, 21.67% 하락했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2’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출시한 게임들은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 9월 9일 출시됐다. 출시이후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매출 성과가 3분기 실적이 극히 일부만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플레이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인 만큼, 실적에 온반영되는 4분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르면서 당분간 라이브게임들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성장세를 잇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자회사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외부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부족한 신작 라인업은 투자를 통해 확보한 퍼블리싱 신작로 만회한다. 또,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국내와 중화권 등 아시아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입증된 ‘뮤’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이 출시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자체 개발프로젝트와 더불어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모바일은 물론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의 출시작들을 다수 확보하고, 차세대 게임개발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투자방안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은 이미 시작했다. 목표는 외부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으로 실현된 미래기술 확보 두가지를 설정하고 중장기 투자를 강화한다. 추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신작게임 확보와 우수 개발자 영입, 퍼블리싱 투자와 게임소싱을 위한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모바일과 PC게임은 물론 콘솔게임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국내외 게임개발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인디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산업에 접목할 우수 개발진을 만나 그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위드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면서 안정과 기술투자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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