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텐센트, 오픈월드 RPG ‘왕자영요: 세계’ 발표

텐센트가 신작 ‘왕자영요: 세계’를 발표했습니다. ‘왕자영요: 세계’는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소재로 개발되는 오픈 월드 RPG입니다. 멀티플랫폼 게임이라고 발표됐으며, PC와 모바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사는 티미 스튜디오이며, 스토리는 중국의 유명 소설 ‘삼체’를 집필한 류츠신의 단편 소설 ‘시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텐센트는 이 게임을 시작으로 ‘왕자영요’라는 IP를 더 확장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홍보영상에는 2명의 캐릭터가 보스급 몬스터와 전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투는 전반적으로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비슷해 보입니다. 중국어 자막 외에 영어 자막도 표시된 것을 보면, 중국 외에 서양에도 출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37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발표

37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45억 7,100억 위안(약 8,4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억 6,700만 위안(약 1,604억 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각각 39%, 55% 증가한 것입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게임은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RPG ‘두라대륙: 혼사대결’(斗罗大陆：魂师对决)입니다. 이외에도 ‘퍼즐 & 서바이벌’ 등 기존 게임들도 중국 및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37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개발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 게임을 중국 및 해외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텐센트, 일본 업체 카도카와 지분 6.86% 인수

텐센트가 일본 업체 카도카와의 지분 6.86%를 인수했습니다. 카도카와는 일본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입니다. 일본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동화’를 운영하는 드완고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다크소울’ 시리즈와 ‘세키로: 쉐도우 다이 트와이스’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도 카도카와의 자회사입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게임 잡지 ‘패미통’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카도카와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의 홍콩 식스조이 유한회사는 11월 15일부터 26일 사이에 카도카와 주식 486만 2,200주(전체 지분의 6.86%)를 주당 6,170엔(약 6만 4,290원)으로 매입할 예정입니다. 거래 규모는 약 300억 엔(약 3,125억 원)입니다.

이번 투자는 텐센트가 일본에 단행한 투자 중에서도 꽤 큰 규모입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텐센트는 카도카와의 3대 주주가 됩니다. 참고로, 1대 주주는 7.3%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다. 카도카와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텐센트와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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