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엠바크스튜디오 홈페이지

엠바크스튜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현재 개발 중인 타이틀 3종의 프로젝트 명과 대표 이미지를 공개한 것.

넥슨은 9일 공개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3종의 프로젝트 명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엠바크스튜디오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개발사다. EA다이스 CEO와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했던 개발자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가 창업했다. 넥슨이 2019년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미래의 청사진을 이루는 하나의 축으로 엠바크스튜디오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 명은 ▲코드네임: 파이오니어 ▲코드네임: 디스커버리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이다. 순서대로 개척자, 발견, 창조를 키워드로 삼은 게임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로봇 훈련 프로젝트, 포토그래메트리로 대자연을 짧은 시간에 구현하는 방법 등을 소개해 온 만큼, 각 프로젝트의 규모와 완성도가 어떤 수준일지 기대치를 높인다.

출처=넥슨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캡처

공개된 이미지에는 콘셉트를 추정할 단서가 담겼다. 먼저 ‘코드네임: 파이오니어’는 광선을 조사하는 비행체와 3명의 인물의 모습이 보인다. 각 인물은 총기와 개인화기로 무장한 형태다. 이는 기존에 공개됐던 3인 협동 플레이 기반의 슈팅 액션 게임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앞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등을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대작(AAA급) 타이틀로 개발 중이며, EA다이스에서 ‘배틀필드’를 개발한 인력이 대거 참여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출처=넥슨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캡처

‘코드네임: 디스커버리’는 고층 건물 옥상에서 격투를 벌이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칼, 총기, 금화 등으로 구성된 이미지와 발견이라는 콘셉트로 볼 때, 어드벤처 장르의 특색이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에 첫 공개된 협동이 중심이 되는 액션 게임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넥슨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캡처

마지막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은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신작 프로젝트다. 이미지에는 SD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유저가 콘텐츠를 만드는 메타버스 혹은 유저 창작형 게임(UGC) 플랫폼으로 예상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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