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1,424억 위안(약 26조 3,354억 원)을, 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31.5%인 449억 위안(약 8조 3,03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게임 매출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텐센트가 자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424억 위안(약 26조 3,354억 원), 영업이익은 408억 위안(약 7조 5,455억 원), 순이익은 325억 위안(약 6조 1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7% 성장했고 순이익은 2% 감소했다. 매출 성장률은 최근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낮게 나왔다. 참고로 지난 2분기에는 매출 성장률 20%를 기록했었다.

게임 매출은 449억 위안(약 8조 3,03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1.5%를 차지한다. 게임 매출을 공개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졌다. 기존에는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매출로 나눠서 발표했지만, 이제는 중국 게임 매출과 해외 게임 매출로 나눠서 발표된다. 이는 해외 게임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3분기 중국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36억 위안(약 6조 2,139억 원)을 기록했다. ‘왕자영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천애명월도 모바일’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또한, 8월에 중국에 출시된 ‘TFT 모바일’과 10월에 중국에 출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중국 매출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해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13억 위안(약 2조 898억 원)이다. 해외에서는 ‘발로란트’와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텐센트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게임 지표도 공개했다. 지난 9월부터 강화된 미성년자 셧다운제가 실시됐기 때문이다. 9월 기준으로 미성년자 유저의 플레이 시간 비중은 0.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6.4%에서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매출에서 미성년자 유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의 4.8%에서 1.1%로 감소했다. 중국에서 게임 규제가 강화된 만큼, 앞으로도 텐센트의 게임 매출에서 미성년자 유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 마화텅 대표도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게임 규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텐센트는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과 지출을 크게 줄이고 건강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유저에게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