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컴투스 공식 중계방송 캡처

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그것도 성실함을 무기로 2년간 준비해온 노력이 보답 받는 순간은 큰 울림이 있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이하 SWC2021)’ 월드 파이널 결승전이 그랬다.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WC2021 월드 파이널 결승전은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출전한 DILIGENT가 최종 우승자로 확정되면서 마무리됐다.

DILIGENT는 매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소환사(유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첫 세계대회 8강에서 좌절해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는 선수다. 이후 2년간의 노력으로 다시 글로벌 무대에 오를 자격을 입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디처럼 ‘성실함’을 무기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고, 결국 최고의 소환사로 등극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DILIGENT는 양손을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으로 찾아온 것은 눈물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기쁨은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다.

출처=컴투스 공식 중계방송 캡처

“(아직도) 결과가 믿어지지 않는다. 2019년도에 이뤘어야 했던 목표였다고 생각한다. 감정이 복받쳤다.”

첫 우승 소감을 밝힌 눈가에는 작은 눈물이,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지어졌다. 8강부터 결승까지 총 세 번의 경기를 승리로 마친 DILIGENT는 선제 공격권을 휘두르는 전략으로 경쟁자를 물리쳤다. 이를 견제하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그는 “아버지가 생각난다. 스스로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감사의 말을 표할 사람이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끓어오른 감정을 솔직히 드러낸 그는 2년간의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은 듯 보였다. 매년 최강의 소환사로 불리지만,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마음의 짐도 덜었다. DILIGENT는 그동안의 아쉬움이 해소됐냐는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짧게 답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지지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DILIGENT에게는 미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를 포함해 월드 파이널 8강에 진출한 파이널리스트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엠블렘이 추가로 제공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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