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바이트댄스 신작 흥행…중국 앱스토어 매출 8위까지 올랐다

바이트댄스의 신작 모바일 게임 ‘화역산심지월’(중국명 花亦山心之月)이 지난 11월 26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바이트댄스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Nuverse(중국명 朝夕光年)가 출시한 모바일 RPG입니다. 이 게임은 바이트댄스가 오랜 만에 중국에 출시하는 굵직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꽤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역산심지월’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첫주말에는 매출 7위까지 올랐습니다. 이후에는 매출 7~20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규 IP로 이 정도로 흥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려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탄탄한 게임성이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는 ‘항해왕: 열혈항선’ 이후에 오랜 만에 중국에서 흥행작이 나왔습니다.

■ 10월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 순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10월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매출 1위는 텐센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차지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원신’이 1위를 달렸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오랜 만에 1위를 탈환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0월에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전월 대비 8.8% 증가한 9,600만 달러(약 1,13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30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중국 업체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터키에서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터키 매출은 일본 매출도 앞질렀습니다. 국가별 매출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입니다.

‘원신’은 2위에 올랐고 3위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입니다. 알리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은 10월에 해외 매출이 전월 대비 36% 증가하며 매출 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 11월에도 나오지 않은 게임 판호…발급 중단 장기화되나?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11월에도 게임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게임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강화하는 등 게임 규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판호를 발급받기 위한 심사 절차도 굉장히 빡빡해졌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연내에 게임 판호가 다시 발급되리라고 예상하기는 힘듭니다. 중국 정부에서 확실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 이상, 게임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함부로 게임 판호를 발급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 게임 업체들은 당분간 중국에서 신작을 출시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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