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첫 콘솔게임으로 주목받는 ‘크로스파이어X’가 출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약 50일 뒤인 2022년 2월 10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엑스박스 원 용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크로스파이어X’는 지난 2019년 6월 미국 게임쇼 E3 2019 엑스박스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신작이다.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최신작으로, 한국 게임업계에서 보기 드문 콘솔 플랫폼을 채택해 화제에 올랐다. 콘솔 FPS 장르가 뿌리내린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후 약 2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갈고닦았다. 여기에 콘솔 플랫폼에 맞춰 핀란드의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스토리 모드를 보강했다. 이 회사는 ‘맥스 페인’과 ‘엘런 웨이크’ 시리즈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개발 능력을 입증한 회사다. 멀티 플레이와 싱글 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회사가 협업해 전체적인 게임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X’는 엑스박스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다. 첫 발표 트레일러에는 가장 먼저(First to Console on)이란 문구가 포함됐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 독점 공급되는 게임임을 의미한다. 아직 PC를 포함한 멀티 플랫폼 서비스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밖에 MS가 드라이브를 건 게임패스 서비스 제공 소식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게임패스는 월 단위 구독료를 지불하고, 여러 개의 게임을 자유롭게 설치-플레이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MS는 퍼스트파티 게임 및 독점작을 출시 당일 게임패스로 선보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독점작인 ‘크로스파이어X’의 게임패스 등록이 주목받는 이유다. 단, 스마일게이트는 서드파티 개발사로 협업관계인점, ‘크로스파이어X’가 기간 독점 형태로 서비스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시 당일 등록(데이 원)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인다.

단, MS 필 스펜서 엑스박스 부사장은 2019년 게임 소개 당시 “엑스박스 팬들에게 특별한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크로스파이어’ IP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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